Page 76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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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사랑
십자가 위에서
침 뱉고 못 박아도
용서를 구하고
극형 받는
강도일지라도
죽음 앞에서 회개하니 낙원을
약속하셨습니다.
죽음보다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슬픔이 봇물처럼 터진
어머니를 잊지 않으시고
하나님께
버림받은 영적 고민 앞에서도
기꺼이 순종의 잔을 마셨습니다.
진노의 육체를 입어
육체 입은 인간 공감하며
목마름을 고백하고
무덤조차 소유하지 않았는데 믿는 자마다
십자가에 저주받음으로 멸망하지 않고
다 이루셨습니다. 영생을 얻게 하려고
결국, 영혼의 의탁은
하나님 뿐임을 알려주기 위해
아버지께 영혼을 부탁하셨습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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