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전시가이드 2023년 07월 이북

작품세계

박선영 작가

"찬란하고 순수한 나의 정원"

글 : 박선영

드럽고 여성적으로 표현하였다.
예술가의 20대는 석 작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국에서의 대학 그리고 이탈리아에서의 전통 판화 작업인 에칭 작업을 경험했다. 종이도 훌륭
시절 대리석 작업을 배우면서 이탈리아의 전통 기법과 기술에 매료되었다. 또 한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투명종이를 오려 바느질하고 색종이를 채
한 이탈리아의 천재 조각가가 미켈란젤로의 작품 세계에 대한 동경과 작업 환 워 넣어 오동통한 종이 조각을 만든다. 만들어진 종이 조각으로 형태를 만든
경을 경험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이탈리아 대리석 산지인 아푸 다. 작가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독창적인 작품으로 탄생 되었다. 프랑스의
아나 산맥의 아름다운 도시 까라라와 피에트라 산타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앙리 마티스 역시, 노년기에 아름다운 종이 오리기 작품을 만들었다. 예술가
대리석 작업의 전통성을 배웠다. 들의 창작 열정은 세상을 놀라게 하고 아름답게 한다. 나는 30년 동안 습관적
나는 늘 도전에 두려움이 없었다. 초창기 작품은 대리석에 채색하고 화려한 이고 미련하게 작품을 만들고, 기쁘고 행복했다. 크고 작은 발표의 기회, 판매
문양을 새겼다. 고전적인 대리석 작품에 익숙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호기심을 등등 예술적 활동은 세상에 대한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일이라 생각해 왔다.
자극하였다. 이후 베네치아 무라노섬에서 제작된 유리와 스와로브스키를 작 세상이 바뀐 30년, 나의 작업은 아직도 신선하고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품에 삽입하였다. 대리석이란 작업과정이 힘든 재료의 특성을, 장식적이고 부

부엉이, 100x100x7cm, 혼합재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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