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전시가이드 2023년 07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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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전시   보도 자료는   cr ar t1004@hanmail.ne t  문의 0 10-6313- 2 7 4 7 (이문자 편집장)





























                     공존공간  65x65cm  wooden cube, tape, acrylic on canvas  2023  공존공간, 60.5x60.5cm, wooden cube, tape, acrylic on canvas, 2023







                                 2023. 7. 14 – 8. 2  갤러리내일 (T.02-391-5458, 새문안로 3길 3)




             수많은 큐브와 고리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는 형상과 예기치 않은 변화의 현상을 만든다. 이 형상과 현상에서 존재의 간격이 주는 긴장감은 균형의
            강박에서 기인하였지만 한계의 구조적 틀 속에 있다.






             공존 - 시간을 넘어                                    공존과 작업의 오버랩
            박민규 초대전                                          수많은 큐브와 고리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는 형상과 예기치 않
                                                            은 변화의 현상을 만든다. 이 형상과 현상에서 존재의 간격이 주는 긴장감은
                                                            균형의 강박에서 기인하였지만 한계의 구조적 틀 속에 있다. 각각의 오브제
                                                            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현재의 지표와 기준이고 다음 자리에 대한
            글 : 박민규 작가노트
                                                            예견일지도 모른다. 결국 놓여 질 자리라는 것은 과거의 행적에서 유추되거
                                                            나 마땅한 이유와 명분이 있기 전까지 변화를 갖기 어려운 맹점을 안고 있다.
            사람들이 인지하는 공존은 상호 이해관계에서 시작하지만, 사실상 수많은 조
            건을 감추고 있으며 끝없는 욕망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작업의 시작점은 공존       큐브와 고리들은 날선 조명을 만나 일부는 반사하고 일부는 흡수하며 오브제
            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궤적이 되어 쉬지 않고 지속적인 확장하는 디지털 기술       크기 정도의 그림자를 만들고 주변에 자신이 놓여 진 곳에서 당위성을 갖지
            과 맞물려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현상에 대한 한걸음 뒤에서 바라봄이고, 도       만 큰 틀에서 본다면 부속체이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방향의 부속체이지만
            시, 공간, 조건, 시간 다가서는, 다가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호한 지표와 기준이 되기에 소중하다.

                       도시 - 꺼지지 않는 정보의 생산과 저장               우리가 공존을 이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할 일이지만
                       공간 - 보이지 않는 욕망의 확장성                  다가서는 현실의 모든 일들이 다가올 미래의 시간의 기준과 지표가 되기도
                       조건 - 복잡한  이해관계                       한다. 공존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영원하지 않으며 이미 유한의 시간에
                       시간 - 무한의 시간에서 유한의 시간으로               들어섰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을 넘어 다음에 놓여 질 자
                       다가서는 –현실 (접속과 검색)                    리를 찾고 있다는 현실자각이 필요할 때이다.
                       다가오는 –미래 (진정한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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