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람회를 위하여
그동안 LA에서부터 구상하고
하고 싶었던 작업들을
하나씩 하나씩 다듬어 가면서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가을의 여정같은 이별로
성탄절이 다가오는
기다림같은 설렘으로
새벽마다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있어
아드모어공원
다울정에 잠들어있는 해태는
새벽이면 무궁화꽃
하얗게 피인
아드모어공원으로
찾아오는 내 발걸음 소리
기다리고 있을까
26년동안
LA에 살면서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겨울인지
모르고 살아온 나는
언제나
전람회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으리.
2023. August 24th
Richard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