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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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레위 사람의 첩이 행음하여 유다 베들레헴으로 도망갑니
            다. 도망 간 여인을 데리러 가는 레위인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1-3a) 이스라엘 민족의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사무엘에게 왕을 구할 때에 하나님은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
            다(삼상 8:7). 본문에서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라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이
            말씀이 기록되고 있는 사사 시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너머에는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이스라엘 민족 역사의 전반에 흐르고 있는 죄악상을 말하는 것이고,
            기준이 없이 제멋대로 살아가는 부도덕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레위인이
            등장합니다. 첩을 얻는 것이 당시의 문화적인 상황으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용인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창 2:24). 레위인은 모세와
            아론과 같은 지파 사람으로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역할을 하는 지파였습니다.
            더욱 경건해야 할 사람들마저 여느 보통 사람들과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레위
            인의 첩은 이스라엘 사회의 신앙적인 무기력과 타락상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는
            예입니다. 더욱이 첩이 행음을 하고 자기의 아버지 집으로 도망갑니다. 율법에 의
            하면 그녀는 반드시 죽어야 했습니다(레 20:10). 하지만 이 레위인은 율법을 무시
            한 채 죄를 가볍게 여기고, 그 여인을 다시 데려오려고 그녀가 도망한 곳으로 향합
            니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뻐하니라(3b-9) 자기 잘못으로 친정으로 돌아온 딸
            을 그의 남편이 데리러오는 것을 보고 첩의 아버지는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그리하
            여 사위를 환대합니다. 장인은 딸에 대한 사위의 사랑이 회복되기를 기대하였고,
            이러한 환대를 통하여서 이 레위인은 이 여인뿐만 아니라 처가와의 관계도 회복되
            었을 것입니다. 레위인은 장인의 융숭한 환대와 자신의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계획
            하였던 것보다도 훨씬 오랜 시간 베들레헴에 머물게 됩니다. 지체에 지체를 더하다
            가 출발했지만 노정에 오르기에는 너무 늦은 오후였습니다.


              적용: 당신에게 하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당신의 마음 문 밖에 있나요? 아니면
            당신의 마음 문안 중심에 계신가요? 하나님께 당신의 중심을 내어 드리세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임하실 때 거룩함도 함께 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깨끗케 하시
             려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마음이 더럽고 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
             니다.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권리는 오로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자
             신을 온전히 그분께 넘겨드릴 때 비로소 그분은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조치를 취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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