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전시가이드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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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의하루(day of canal) red windows. 116.8×91cm. Acrylic











            루어져 있으며, 카누를 타며 가족들과 휴일을 즐기는 일상들이 평화롭고 특별       작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유럽에 살았던 기억을 잊지 못해, 운하에 대한 추억
            하게 느껴진다. 이태리에는 수없이 많은 섬들이 있으며, 그 섬 들을 이어주는      과 그리움은 더해만 갔다. 여러 번 다녀온 이태리 여행 중에도 베네치아를 감
            운하와 다리들이 있고, 그 광경은 경이로우며 환상적으로 까지 느껴진다. 배       명 깊게 기억하고 그리움들을 그림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나에게 그림이란 나
            를 타고 좁은 골목골목 들을 따라 가다보면 미로처럼 이어지는 수로들을 경험       의 지난 추억과 그리움을 해소 시키는 해결책이 되며, 삶의 원동력이 되는 정
            할 수 있으며, 잔잔한 물결 속에 비치는 건축물과 크고 긴 곤돌라 배들의 오고     서의 원천이 된다고 생각된다. 작품 속에, ‘Boatman’ 은 베네치아의 넓은 운하
            가는 모습과, 노래도 불러주는 곤돌리안 들의 구성진 노래 소리까지 정말 낭만      위에 홀로 보트의 노를 저어가는 곤돌리안의 뒷모습을 표현하였는데, 그 뒷모
            적인 곳이 아닐 수 없으며, 베니스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든다. 베네치아는 물      습은 홀로 고독하게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며 희망과 소망을 가지고 앞
            위에 지은 수상도시로서, 바로크, 고딕,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으로 중세유럽의       으로 향해 나아가는 나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다.
            견고하고 독특한 문양과 고급스러운 화려한 모양의 창틀과 테라스의 멋, 고풍       작품 표현에 있어서, 아시안 작가로서 유럽의 자연환경과 유럽피안들의 문화
            스러운 건축물들이 있어 운하를 즐기는 매력을 더하는 것 같다.              를 구성하며 표현하기에는 그에 따른 정서와 감정이 영입되기 어려움이 있지
                                                            만, 다행히도 나는 유럽에서 살았던 경험과 감각을 살려 소재의 배경을 기억
            오래전 독일과 네덜란드, 뉴질랜드에서 근 20 여 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다. 네    하며 그리움을 상기하고 추억속의 장면들을 재현하기에, 나만의 독창적인 디
            덜란드에서 운하 낀 마을에 살았으며, 집 주변의 운하들을 보며, 이웃주민들       자인과 컬러 채색으로 모던 아트의 작품으로 승화,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며 도
            이 가족들과 카누나 개인 보트를 타면서 휴일을 즐기는 일상의 모습들을 보        약하는 꿈을 실현 시키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며 살았던 기억과 추억들을 잊을 수가 없어, 그리움을 담아 그림을 그리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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