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박삼영 초대전 2. 23 – 3. 6 세종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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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 Eve 박삼영갤러리






                                                             하나님과의 약속 저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낙원의 요람 저버리고
                                                             아담과 이브의 후예는
                                                             천지에 활짝 핀 뱀딸기 유혹으로
                                                             뱀딸기 밭에 떨어져 있는 능금 주워 먹고
                                                             사탄의 뱀의 비늘 가득찬 피부로

                                                             하나님의 눈빛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시선 비켜가면서
                                                             멀리 있는 능금 밭에서
                                                             오늘도 원죄의 시련으로 허덕이고 있다.


                                                             아담과 이브의 후예는
                                                             능금나무 아래서 일기를 쓰고
                                                             벼락치고 천둥치는
                                                             하늘의 노여움 잊어버린 채


                        원죄의 아담과 이브  71x103cm  종이에 아크릴  2013














                                                             하이든의 봄을 노래하리
                                                             Jefferson가의 창가에
                                                             LA의 봄이 찾아오면
                                                             흔한 장미꽃보다
                                                             작은 뜰 안으로 활짝 핀 난초꽃
                                                             그렇게 보고 싶고 그리워라











                        하이든의 봄의 노래  72.7x100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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