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미동재정 2025. 10. 21 – 10. 25 홍익대학교 홍문관 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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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_쉬다 1 160x130cm 장지에 분채, 석채, 호분 2025
정 순 미 ㅣ JOUNG SOON MI
나무는 사람을 비롯하여 새들을 위한 안식처가 되어 주고 기꺼이 그늘을 제공하고 묵묵히 바람과 대화하
며 많은 생물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되어 줍니다. 인간은 나무를 보며 마음의 위안을 찾게 되고, 나무를 인
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위로를 주는 존재로 그립니다. 가지 위를 유영하는 새들, 느릿한 걸음으로 시간을
붙잡는 나무늘보, 밤이면 바람결에 몸을 기댄 채 숨을 고르는 작은 생명들은 나무라는 작은 우주 안에서
저마다의 자리와 길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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