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최현우 개인전 9. 6 – 9. 11 갤러리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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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작가가 2015년 11월 오랫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어느
                                                                                                                 날 읊게 된 ‘하늘을 담을 수 있는 빈 그릇’이라는 시이다.


                                                                                                                 당시 몸이 더욱 건강했다면 힘들지 않았을 것이고, 마음이 더욱더
                                                                                                                 넓었다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자아성찰과 더불어, 힘든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의 그릇 크기’를 함께 키워
                                                                                                                 나가야 함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화가가 몸과 마음을 바르고 건강하도록 지혜롭게 노력할 때, 좋은
                                                                                                                 기운을 담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을 중요시 여기고, 이를 실
                                                                                                                 천해나가도록 중심을 잡아 준 시이기도 하다.


                                                                                                                                                  2017년 작가의 논문 중에서












                                                                           32. 바다를 품은 찻잔   40x30cm  화선지에 수묵담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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