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2019년04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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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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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il on Canvas, 2016

              문형태, coca-cola, 25.8×17.9cm, Oil on canvas, 2019  성태진, 자력갱생, 80×50cm
                                                Acrylic and ink on embossedwoodpanel, 2009


                                            김병주·문형태·성태진·우국원·이호련
                                            불혹, 미혹하다전



                                                     글 : 갤러리조은 제공



                                              2019. 4. 10 - 5. 24 갤러리조은
               이호련, Collaged image S180217S,  80.3×116.8cm                  김병주, Ambiguous wall-Facade #0502, 80×80×12cm
                               Oil on canvas, 2018  (T.02-790-5889, 한남동)           Steel, Acrlic board, Urethane paint, 2017
            한국을 대표하는 40대 인기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     한 색채로 유명한 스타작가 문형태작가의 개인전       쓴 것 같은 문구와 사람 · 동물의 형상을 즉흥적인
            번 전시에는 국내외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콜렉       풍경이다. 한국의 피카소 문형태작가의 작품은 단      붓 터치와 강렬한 색채로 버무린 페인팅 작품을 선
            터 층을 확보한 김병주·문형태·성태진·우국원·이      순히 익살스러운 작품에서 보여 지는 위트·유쾌함      보인다. 그의 그림에는 인간의 솔직하고 원초적인
            호련 작가가 참여한다. 각기 다른 작품세계로 많      이나 대중성보다,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소박한      감정과 함께 천진한 아이와도 같은 순수함이 녹아
            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미혹시킬 이번 전시는       일상들을 상상의 이야기로 엮어낸다. 그냥 흘려버      있다. 감각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회화 세계를 보여
            38일간 진행되며 아티스트 5인의 대표작과 신작      리지 않고 성찰하면서 풀어낸 진정성이 작품 속       주는 그의 작품은 홍콩아트페어 및 유수 해외 페어
            25여점을 선보인다.                     에 가득하다.                         에서 솔드아웃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일모
                                            현 시대 청년들을 위한 태권V의 유쾌한 ‘자력갱      직, 코오롱 등 기업과 함께 한 콜래보레이션 프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생' – 성태진 작가의 작품 속 태권브이는 운동복     젝트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터미널 대형 작품 –김병주 작가는 철판을 레이저      을 입고 배가 나온 전형적인 청년백수의 모습이       “유혹이냐 관음이냐” 하이퍼 리얼리즘 관음적 시
            로 잘라내 속이 들여다보이는 집과 빌딩을 만든다.     다. 하지만 결코 우울하지 않다. 10년 넘게 그려지   선 – 이호련 작가의 그림은 일상적인 소재가 극사
            그가 만든 집은 삼각 지붕과 아치형 창문, 2층 베    는 태권V의 모습 동네에서 사랑과 우정을 얘기하      실주의 기법으로 그려진 형상미술의 형태로 그 밑
            란다 등 거리에서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내부 계단     며 소주를 따고,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나누며 답     바탕에는 사진과 영상 세대 고유의 미적 감수성이
            등 건물 속까지 들여다보인다. 그는 철을 재료로      답한 일상을 버틴다. 작가 특유의 위트가 공존하는     깔려있다. ‘관음증’ 적인 주제를 중첩이미지로 그
            사용하면서 투시도를 그리듯 건물을 재현해낸다.       작품은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본래 작품가격 대      려나가는 그의 작품은 슬쩍 비춰지거나, 바람에 흩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화물 찾는 구역에       비 3배 높은 가격에 팔리며 이목을 끌기도 하였다.    날려 보일락 말락 하는 은밀함을 연상시키며, 유혹
            '엠비규어스 월'이라는 대형작품을 설치해, 대한민     나무판화기법에 가까운 그의 작품은 나무에 세밀       하듯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사진인 듯 실제와 같
            국을 드나드는 전 세계인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      한 조각을 하고, 그 위에 화려한 오방색을 내기 위    은 작품의 모습에 가까이 다가가 훔쳐보게 되는 작
            으며 더 주목 받고 있다.                  해 5번 이상의 채색하는 수고는 선명한 색감과 밀     품들에 대해 작가는 “말이 오가지 않아도 서로 간
            동화처럼 따뜻하지만 동화는 아니다… 전시마다        도감을 자랑한다.                       에 느껴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많고, 훔쳐보고
            '솔드아웃'- 문형태 개인전을 시작하자마자 작품      즉흥환상곡과 같은 그림일기 ‘삶’을 말하다 – 우국    싶어 하는 사람과 노출하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
            옆에 작고 동그란 형태의 빨간색딱지가 붙었다.       원 작가는 책, 음악, 동화 등 일상의 다양한 경험과   망이 충돌하는 지점을 그렸다"고 말한다.
            빨간색은 판매를 뜻한다. 동화적 감수성과 독특       기억으로부터 소재를 얻어 작업한다. 작가는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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