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샘가 2024.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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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살피기

              본문은 또다시 우상 숭배의 늪에 빠진 이스라엘과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가
            블레셋과 암몬의 압제로 이루어지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6-8) 다시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비롯하여 아람의 신들, 시돈의 신들, 모압의 신들, 암몬
            의 신들, 블레셋의 신들 등 각양각색의 우상 숭배에 빠집니다. 이들이 우상에 빠지
            는 이유는 먼저 이 우상들이 인간의 생존과 생활의 경제적 이익, 그리고 쾌락적 욕
            망들을 충족시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가 등 따습고 배부르면 금지와 절제를 싫
            어하면서 욕망 좇기를 좋아하는 인간 본성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심각한 우상은 온
            갖 탐욕의 대상이 되는 것들과 이념들입니다. 여호와의 첫 계명을 어기는 이런 자들
            의 행위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킬 뿐입니다(신 5:7-9).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하였더라(9-14)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그 지역의 우상
            신들을 섬겼지만 상황은 회복될 수 없는 처참함과 신음을 토해내는 곤고함뿐이었습
            니다. 이러한 고통 속에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범죄
            를 고백하며 구원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러한 요청이 순간의 위기
            만을 모면하려는 시도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과거 자신이 너희 이
            스라엘을 어떻게 구원해 왔는가를 나열하시면서 그들의 배은망덕을 책망합니다. 그
            리고 이제는 너희가 섬겼던 우상들에게 구원을 요청해 보라고 하십니다. 일단 우회
            적인 거절을 하신 셈입니다.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15-18) 하나님의 책망으로 이스라엘이
            정신을 차리고 자기 가운데에 있던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립니다. 이를 통해서 여호
            와를 섬길 것을 결단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실한 행동은 결국 하나님
            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함을 보시고 마음에 근심하시
            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언제나 자신의 백성을 대하는 하나님의 마음, 아버지
            의 마음입니다.

              적용: 버려야 할 욕심이나 악한 습관, 숨은 죄들까지 찾아서 남김없이 참으로 버렸
            습니까? 등 따습고 배부를 때에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초심이 무엇입니까?









             바보의 어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 가지는 ‘밥을 남달리 많이 먹는다’는 의미의 ‘밥보’에
             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지나친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흔히 욕심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더 갖지 못함에 대해 괴로움과 피폐함을 만들고 결국 자기 자
             신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행복해집니다. 큰 행복이 찾아와도 만족이 없으
             면 불행해지고 사소하고 작은 행복이라도 만족이 있으면 큰 행복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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