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8 - 샘가 2024.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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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배필


                  두 개의
                  눈이 있어
                  꽃은 더욱 선명하게 맺히고

                  두 개의
                  콧구멍이 있어
                  향기로운 숲에서 냄새를 알며


                  두 개의
                  귀가 있어
                  땅과 하늘의 소리를 품습니다,

                  두 개의
                  다리가 있어
                  만남은 넓어지고


                  두 개의
                  간이 있어
                  독은 오래 머물지 않으며
                                              하나님도
                                              홀로이면 외로워
                  두 개의
                                              사람을 만드셨고
                  콩팥이 있어
                  삶의 길은 막히지 않습니다.
                                              홀로면
                                              사람도 외로워
                                              돕는 배필을 만들어

                                              보시기에 심히 좋아합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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