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충청의 어울림전(내포조각가협회) 2025. 9. 20 – 9. 30 이음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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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2025-9A, 2025, 혼합재료, 90.9 X 72.7 cm
작가 노트
나는 충남 금산의 깊은 산골짜기에 있는 남이면 상금리 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나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자연에
대한 이미지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시. 공간을 어떻게 고정시킬 수 있을지 생각했고 그 답은 그림을 그려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학교에 진학하는 가장 큰 희망은 미술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이었다. 미술부에 들어가 선생님과 선배들로부터 그림을 배우게 되었
다. 나에게 자연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사유의 공간이자 비움의 숲이었으며 낙원 이었던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금산
에 거주하며 보고 듣고 생각하며 느끼게 되는 것은 * 수려한 자연환경과 그 속에서의 삶을 어떻게 작품으로 표현할 것인가.* 이다.
이번 작품도 아마 그 일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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