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충청의 어울림전(내포조각가협회) 2025. 9. 20 – 9. 30 이음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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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빛을 품다, 2025, 박자점토, 안료, 33.0 x 33.0 cm








                                  「산, 빛을 품다」는 도자기 기법인 귀얄기법과 음각기법을 재해석하여 산의 고요한 힘과 깊이를 표현한 작품이다.
                                  산 끝자락에 반쯤 걸린 해는 저물어 가는 순간의 빛을 상징하며, 산은 그 빛을 고스란히 품어낸다.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이 경계의 시간은 하루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다. 작품은 단순한 산과 해의 이미지가 아니라, 소멸과 생성, 고요와
                                생동이 공존하는 자연의 순환을 담고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나마 이 순간, 삶 속에서 빛과 어둠을 함께 품어야만 자신의 삶 또한 이어져 갈 수 있다는 깊은 울
                                림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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