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샘가 20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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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자였습니다. 아버지에게 효도하는 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선지자 사무엘을
잘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스로 작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이 있었습니다(17). 사울은 자신을
부족한 사람으로 스스로 작게 생각하여 짐꾸러미에 자신을 숨겼습니다. 사울은 사무엘
선지자에게 발탁되어 기름 부음을 받고 왕으로 선출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은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은 사용하십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
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겸손한 인격의 사람인 사울이 왕이 된 후에는 자신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자 했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자랑하기 위해 자기를 위한 기념비를 세웠습니다(삼
상 15:12). 육적인 교만입니다.
선지자요, 제사장인 사무엘의 고유 권한인 제사를 본인이 드리고자 했습니다. 영적 영
역을 넘어서는 일을 마음에 부담 없이 행하였습니다(삼상 13:8-12). 영적인 교만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선택적 순종을 하는 순수하지 못한 사람으로 변질되었습
니다(삼상 15:22).
회개를 말하고 있으나 진정한 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
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
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삼상 15:30)
사무엘 선지자의 책망에 사울 왕은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고, 변명하다가 결국 범죄를
인정하였습니다. 회개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진정한 회개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받
으시는 회개가 아니었습니다(삼상 15:24-3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 하나님에게 쓰임을 받습니까?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행 13:22). 사무엘 선지자가 볼 때는 이새의
큰 아들 엘리압, 둘째, 아비나답, 셋째, 삼마 등 왕의 재목 같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사
무엘 선지자에게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삼상 16: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쓰심과 버리심은 오로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토기
장이 비유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만들다가 잘못되면 다
시 다른 그릇을 만드는 것처럼, 이스라엘아! 내가 너희에게 그렇게 할 수 없겠느냐?(렘
18:1-6)
하나님은 우리를 빚는 분이며, 우리가 잘못되었을 때도 다시 새롭게 빚을 수 있는 주권
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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