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2 - 샘가 20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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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
          께 드리시고”(계 5:9) 사람이 되신 예수님은 배고품과 외로움, 아픔과 고통 등 인간으로
          써 겪는 모든 어려움을 처절하게 감내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외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
          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
          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30)

            2. 죽기까지 복종하신 순종의 마음(8)

            복종이란 하기 싫어도 하는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를 통해 예수님은 자기
          뜻을 다 버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복종하셨습니다. 사실 사람이 자신의 뜻을
          굽힌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갈등하는 원인들이 다 자기주
          장이 강하기 때문 아닌가요? 그러기에 바울은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권면하면서 예수님
          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따라 순종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태어날 지역이나 가정을 선택할 수만 있다면 아마도 누구나 부유하고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자라기를 원할 것입니다. 가난한 나라나 동네를 피하려고 하지 않겠어
          요? 인간은 누구나 편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영
          광의 몸을 내려놓으시고 인간의 몸으로, 그것도 매우 가난하고 멸시받는 동네였던 나사
          렛에 목수의 아들로, 그것도 모자라 말구유에 태어나셨고 그를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 하
          나님의 뜻을 준행하기 위해 십자가의 형극의 길을 순종하며 담담히 나아갔습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이 예수님의 자기희생과 복종의 마음을 본받자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 교회는 연합을 이룰 수 있고 영혼 구원의 역사가 있어나며 날마다 기쁨이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시편의 시인은 형제가 연합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하면서 여호와께서 복
          을 내리시니 곧 영생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시 133편). 그런가 하면 요한복음 17장에
          서도 예수님은 믿는 자들이 하나 되기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
          을 복종하고 따를 때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3.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순종하는 자들을 높여주시는 하나님(9-11)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신데도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6-8). 그
          리고 자기를 낮추심으로 인해 오히려 그의 이름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되셨습니다
          (9-10). 예수님처럼 우리도 자신을 낮추고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산다면, 하나님
          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여주심과 같이 때가 되면 반드시 우리들도 높여주
          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
          아지리라”(마 23:12)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
          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잠 4:8)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예수님의 이름이 영
          광을 얻으시면,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영광을 얻게 된다는 약속의 말씀을 따라서, 무엇을
          하든지 매사를 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행해야 하겠습니다(살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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