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샘가 20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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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연약함의 문제를 가진 자는 주님께 나와야 합니다. 건강, 정신, 마음, 관계 등
연약한 부분을 주님께 맡기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고 도우시는 분이
십니다.
주님은 신인 양성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왜 그래야만 할까요? C.S. 루이스는 이렇게 설
명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하는데 하나님이시기에 죽으실 수 없으므로
인간을 입으신 것입니다. 동시에 죄가 없으셔야 하기에 하나님이셔야 했던 것입니다. 따
라서 죄 없으신 하나님이 인간을 입으시고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시고 구원
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신인 양성을 가지신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매우 훌륭한
설명입니다. 그리고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인성을 부각시킨 이유는 본서가 기록될 초대
교회 당시에 그리스도인들을 혼란시켰던 영지주의의 가현설(docetism)의 그릇됨을 입
증하기 위해서 였다고 주장합니다.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
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요일 4:2-3)
교회는 깨어있어야 합니다. 진리 안에서 충만해야 합니다. 거짓과 이단을 분별할 능력
을 갖추어야 합니다. 어느 유명 연예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디서도 듣지 못한 복음
을 전하겠다!” 이것은 미혹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어디서나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떤 특별
한 사람만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파가 이런 주장을 합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서
복음을 지키고 전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야 합니다.
3.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시는 예수님
주님은 사마리아를 통과하시면서 한 여인을 만나십니다. 낮 12시에 물을 길으러 온 여
인입니다. 주님은 이 여인이 어떤 여인인지 아십니다. 율법의 사람이라면 외면하고 침을
뱉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말을 건네십니다. 사마리아라
는 외면하는 지역에서,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가장 흠결이 많은 여인에게 복음을 들고 다
가가신 것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주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육신도 피곤
하시고,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간 것을 보면 시장하셨을 텐데 주님은 복
음을 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십니다. 이런 점을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병이 낫
는 것, 기적 일어나는 것, 떡 먹고 배부른 것에만 집중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은 외롭
고 힘들고 버려지고 희망이 없어 절망 가운데 있는 자를 보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가가지 않으셨다면 그 여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여인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끌어안고 절망과 고통을 받으며 흑암의 저주 가운데 삶을
마쳤을 것입니다. 우리 주변엔 아직도 주님을 만나지 못해서 소망 없이 살아가는 이웃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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