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5 - 샘가 2025. 11-12
P. 175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사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속일 수는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코람데오 신앙,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마
            음가짐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 때에 우리의 삶에는 정직과 진실이 나타
            납니다. 다니엘은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성경 말씀에서 다니엘은 그의 마음이 민
            첩하다고 말씀합니다(6:3). 민첩하다 라는 말을 원어 성경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
            의 안에 탁월한 영이 있다.’ 이 말은 다니엘이 머리가 좋거나, 센스가 뛰어나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해 주셔서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입니
            다. 이런 다니엘을 무너뜨리기 위해 관리들이 기를 쓰고 노력했다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그렇게 하나님만을 바라보았고 세상 앞에서도 진실되고 성실하게 믿음을 지
            켰습니다. 그런 다니엘을 죽이고자 관리들은 다른 신을 섬기는 자들은 사자 굴에 넣자는
            법을 만들게 됩니다. 다리오 왕은 관리들의 계획을 몰랐기 때문에 거기에 도장을 찍었습
            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늘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평안을 누
            리면 마귀는 절대 그렇게 놔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
            해서라도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살지 못하도록 갖은 계락으로 우리에게 찾아온다
            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사람을 찾고 있
            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벧전 5:8).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
            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그래서 마귀들은 우리가
            감사를 못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삶 가운데 어려움을 통하여 시험을 당하게 하는 것입니
            다. 경제적인 어려움, 육신적인 질병, 가정의 갈등과 같은 계략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감
            사하는 마음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하는 것은
            삶 가운데 이런 어려움이 우리를 괴롭힐지라도,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기도해 보면 그 배후가 마귀의 계략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관리들의 계략을 보며 마귀가 나의 감사를 멈추게 하기 위해 일
            을 꾸미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의 틈에 마귀가 들어오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감사는 조건에 따라, 환경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다니엘을 위한 조서에 다리오 왕의 도장이 찍혔습니다. 이제 다니엘은 전처럼 기도하
            면 사자 굴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 나라의 법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도장이 찍힌 순간부
            터 관리들의 모든 초점은 다니엘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였을 것입니다. 다니엘이 과
            연 전에 하던 대로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삶을 사는지를 집중해서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
            나 다니엘은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
            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
            며 그의 하나님에게 감사하였습니다(6:10).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다니엘은 윗방으로
            올라갈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피해 지하로 숨었어야 했을 것입니다. 창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온갖 문을 꽁꽁 닫아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에 하던 대로 하나님에게 기도
            하며 나아갔습니다. 이 상황 가운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막아 주셨다면 이런 일은 생


                                                                           173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