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샘가 2025. 11-12

사데는 기쁨의 노래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데 교회를 죽었으면서 죽은
줄 모르는 교회라고 책망하셨고, 그 중에 믿음을 지킨 성도들을 축복하셨습니다.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교회(1-3) 사데 교회는 초대교회 중 소아시아에서
가장 큰 예배당을 갖춘 대형교회였습니다. 누가 세웠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사
도 바울이 세우고, 사도 요한이 양육한 교회로 추측을 합니다. 사데 교회는 다른 교
회들과는 달리 유대인 회당의 유대인들과 큰 충돌이 없었고, 로마인 헬라인들도 핍
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사데 교회는 육신적 평화를 누렸지만 영적으로는 세
상과 전투하는 교회로서의 생명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본 편지의 발신자는 “하나님
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교회와 교역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다양한 능력과 은혜를 나타내는 성령을 가지고 계십니다. 교회
는 성령님의 도움이 없으면 능력도 낼 수 없습니다. 사데 교회의 외적인 평판은 매
우 좋았을 것입니다. 번창하는 교회, 순수한 교회, 예배와 품위에 있어서 살아 있는
교회라는 소문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데 교회는 예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들
었습니다. 사데 교회의 실제는 죽은 교회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겠다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온전한 것이란 절대 완전을 뜻하는 것이 아닙
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흡족할 만한 것이 없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이 없는 죽은 교회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데 교회를 가리켜 “어떻게 받았고,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내가 도적같이 이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회개
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예기치 않은 때에 예수님의 심판이 반드시 임하리라는 말씀
입니다.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몇 명(4-6) 예수님은 사데 교회에 숫자는 적지만 충실하게
남은 사람들을 언급하셨습니다. 그들은 그 시대의 부패와 부정에 물들지 아니한 성
도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귀하게 보시며 흰 옷을 입고 예수님과 함께 다닐 것이라
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서 즐거움을 나누며 걸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책에 기록된 그들의 이름은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 선포될 것입니다.
성도는 거룩한 흰 옷을 결코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는 예수님의 기대 가운데 있습니다. 문제투성이의 모습, 곧 부정과
부패에 물들지 않는 성도, 악한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당신은 생명책
에 기록된 흰 옷을 입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2023년 기준 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11억 7천 2백만 톤이고, 그중 60% 이상이 가축 사료 자원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반면 2023년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59개 국가 등에서 3억 가까운 인구가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합니다. 소와 가축들은 배불리 먹이는데, 60여 개국 나라와 지역의 사
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1869년 ‘웃는 남자’를 발표했는
데,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급
식실마다 음식을 남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님은 이런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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