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샘가 20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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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늘에서 주님의 나라와 통치를 찬양하는 큰 음성이
            들립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권능은 최후의 심판과 구원을 통해 나타날 것입니다.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15-17)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
            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신다는 말씀은 요한계시록 전체의 주제입니다. 물
            론 여전히 하나님은 왕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
            편에 지금도 앉아 계십니다. 하지만 아직 세상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필사적으
            로 부인하려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될 것이며 모든 성도들은
            왕이신 하나님을 경배할 것입니다.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18) 본 절은 요한계시록의 나머지 모든 부
            분의 요약입니다. 죽은 자는 영적으로 죽은 자들 곧 불신자들을 의미합니다. 최후
            심판의 날에 모든 불신자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특히 땅
            을 망하게 하는 자들, 즉 이 땅에 죄악의 씨를 뿌려 사람들로 하여금 범죄하도록 유
            혹한 사탄과 그의 세력은 유황불에 던져져 영원히 멸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
            에게 이날은 상을 받는 기쁨의 날입니다. 선지자들은 목숨을 걸고 복음을 선포한 사
            람들입니다. 성도들은 어린 양의 피로 거듭난 사람들, 말씀으로 살고자 몸부림친 모
            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말합니다. 작은 자와 큰 자는 이 땅에서 우리가 서로를 평가
            할 때 쓰는 잣대이고, 천국에서는 주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는 모두 다 하나님의
            눈에 똑같이 귀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에게 골고루 풍성한
            상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상을 기대하는 사람은 세상이 주는 보
            잘것없는 상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19)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과 언약궤는 이 땅의 성도를
            향한 신실한 언약을,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은 악인들에 대한 심판
            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비록 광야 같은 세상에 있지만, 날마다 예배를 통해 하늘의
            성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을 자꾸만 붙잡아야 합니다. 하늘
            의 문이 열리고 거기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
            리지 않습니다.


               당신은 상 주실 하나님을 바라고 계십니까? 당신에게 상 주기를 기뻐하시는 하나
            님을 소망하며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직장 회의나 면접시험에는 조금이라도 늦지 않으려고 서두르지만 정작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는 느긋하게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말과는 달리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예배를 하나님과의 만
             남이 아닌 익숙한 행사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좋은 말씀을 듣고 찬양하고 돌아가는 시간이 아니
             라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거룩한 만남입니다. 예배를 일주일의 루틴이나 습관의 하나로 생각하게 되면
             예배 시간은 가볍게 여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숙한 성도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의 중
             심이며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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