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2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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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서인선 목사(성결대학교 신약학 교수, 시카고루터란신학대학원 Ph.D.)


          저자
          사도 바울이다(1:1). 디모데가 공동 발신인으로 나오나 공동 저자라는 암시는 없다.

          배경•기록연대
          고린도전서와 후서를 신경 써서 읽어보면 두 편지 사이에 무엇인가 분위기가 다름을 느
          끼게 된다. 전서에서도 그런 낌새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후서에서 바울이 자신의
          사역과 사도직을 변호하는 모습을 본다. 바울은 3차 선교여행 중 에베소에서 삼 년간 복
          음을 전했다. 고린도 교회와 생생한 소통도 있었다. 그는 고린도전서 이전의 편지를 보냈
          다(고전 5:9). 에베소에서 사역이 끝나갈 무렵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듣고 다시 편지, 즉
          고린도전서를 써서 보냈다(고전 1:11; 16:17). 그 후 바울은 좋지 않은 소식을 듣고 고린
          도를 황급히 방문하게 된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고후 2:1; 12:14, 21; 13:2). 에베소로
          돌아온 그는 엄중하게 눈물로 쓴 편지를 디도 편에 보낸다(고후 2:3-4; 7:8). 이 편지를
          보내놓고 바울은 견딜 수 없어 하루라도 빨리 디도를 만나고자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
          까지 갔다(고후 2:12-13). 마침내 디도를 만나 고린도 교회의 좋은 소식을 듣는다(고후
          7:5-16). 그래도 문제는 있었으니, 거짓 사도들이 침입해 바울을 대적한 것이다. 바울은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세 번째 고린도 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편지를 써 디도 편에 전
          달한다(고후 8:6, 16-24). 고린도후서는 마게도냐에서 56년경에 기록되었다고 본다.

          핵심성구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13:8)

          내용분해
          1. 고린도 교회의 문제 해결과 바울의 안도하는 기쁨(1:1-7:16)
            가. 서론(1:1-11)
            나. 개인적인 변호(1:12-2:13)
            다. 새 언약의 사역에 대한 변호(2:14-7:4)
            라. 준엄한 눈물의 편지의 결과들(7:5-16)

          2.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를 섬기는 일
            가. 마게도냐 교회의 풍성한 연보를 통한 고린도 교회의 모금 격려(8:1-15)
            나. 디도가 가져온 기쁜 소식(8:16-24)
            다. 고린도 교회의 모금을 완성하라는 요청(9:1-15)

          3. 거짓 사도들에 대항하는 바울의 변호(10:1-13:13)
            가. 그가 고린도에 올 때에 담대하지 말라는 바울의 호소(10:1-11)
            나.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10:12-12:13)
            다. 임박한 세 번째 고린도 방문을 위한 준비(12:14-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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