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1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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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의 사역의 목적은 고린도의 성도들이 복음 안에서 든든하게 세워져 가는
것에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필요한 것을 충당하며 사역을 했습니다.
바울의 사랑과 헌신(11-19) 바울의 사도성을 증명해 주는 것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사역하면서 보여준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바울의 사역 가운데 나타난 표적과 열매는 그가 하나님이 세우신 사역자임을 나타
내 주는 표시였습니다. 바울이 사역을 통해 목표로 삼았던 것은 고린도의 성도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하는 것이었지, 그들로부터 어떤 이득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었습
니다. 이를 위해서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자
비량 선교 사역으로 필요한 것을 충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서 기뻐하며 재
물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자신까지도 내어줄 만큼 그들을 사랑했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을 들인 사역의 목표는 오직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유익을 주려는 것이고 그들
을 복음 안에서 얻는 것이었습니다(14). 그리고 이 마음은 세 번째 고린도를 방문하
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중에도 변함없었습니다. 거짓 교사들의 모함과 달리, 바울
의 청렴함과 정직함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를 받기 위해서 보냈던 사람들에
의해서도 증명됩니다. 바울이 이처럼 자신을 변호하는 것은 거짓 주장에 영향을 받
고 있는 고린도의 성도들을 보호하고 그들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의 관심(20-21)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세 번째 방문할 계획이 있지만, 고린도의
성도들을 향한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다는 것도 솔직하게 밝힙니다. 거짓 교사들의
모함과 이간질 때문에 서로를 대하는 어색함, 교회 안에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분쟁과
다툼, 죄악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는 모습, 그리고 그곳에서 바울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바울이 걱정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은, 다시 한번 바울이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바울이 두려워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고린도의 성도들이 나타내야 할 바른 모습에
대한 것입니다.
적용: 성도를 향해 기대하는 모습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고 있을 때, 그것을 바라
보는 마음은 어떻습니까?
농촌에 교회가 세워지고 예수 믿는 사람들의 생활을 본 그 동네 유지 한 사람이 예수를 믿기로 작정하고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수감사절이 되어 쌀 두 가마를 헌금했습니다. 그런데 이 추수감사절에 교회
에서는 성찬식을 행했는데 이 사람이 그 후부터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연고인지 어느
집사님에게서 알아본 결과 성찬식 때 세례 받은 사람에게만 주는 떡과 포도주를 자기는 받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교회를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내가 쌀 2가마를 바쳤는데 그 눈꼽만한 빵 한조각
도 안주고 자기들끼리만 먹더라."라고 오해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시험에 들게 된 이유는 자기가
조금 바쳤다고 하는 교만 때문에서 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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