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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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분열과 교인들의 교만을 지적했던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될
            것을 권면합니다.


              복음의 자녀(14-15)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자신의 신앙적 모본을 따를 수 있
            도록 권면합니다. 이는 바울이 영적으로 교만해서가 아니라 그가 고린도 교회를 설
            립하였고, 그곳의 성도들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양육한 영적인 아버지와 같은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앞에서 고린도의 성도들의 교만과 분쟁을 책망
            한 것은 그들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깨닫고 돌이키게 하려는, 부모의 마음
            입니다(고후 6:13;살전 2:11). 그리고 당시 스승은 일반적인 돌봄과 간단한 지식을
            전달하는 가정교사인 몽학선생 정도이었지만(갈 3:24), 아버지는 온전히 양육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온갖 박해를 받으면서도 기도와 수고로 낳은 고린도의
            성도들은 그의 영적 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행 18:1-18).

              나를 본 받는 자가 되라(16-19) 바울은 권위 있게 나를 본 받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
            이는 고난 가운데서도 끝까지 인내하며 복음을 지킨 자신의 삶을 본 받으라는 것입
            니다. 또한 이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는 것이 됩니다(11:1). 그리고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을 돕기 위해서 또 다른 영적 아들인 디모데를 고린도 교회에 파송
            합니다. 디모데는 고린도의 성도들과 다르게 신실한 신앙인으로 신령한 자와 같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고전 2:15; 고전 16:10). 고린도 교회에는 교만하여
            바울의 사도권에 도전하는 자가 있었으며 이들은 바울이 말도 못하고 약하기 때문
            에 교회로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고후 9:1-3; 고후 10:10). 그러나 바울
            은 이들을 향해 주께서 허락하시면 언제든지 갈 수 있을 것이며, 오지 못할 것이라
            고 하는 자들을 향하여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20-21)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 즉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
            는 나라를 의미합니다. 궁극적으로 삶의 열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바울의 권고를 무시하고 계속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고린도 교회가 회개
            하고 돌이킬 것인가 화합할 것인가에 따라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매와 사랑과 온
            유한 마음이라는 두 가지 중에 어떤 것을 가지고 가기를 원하느냐고 묻습니다.


              적용: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자신을 본 받는 것이 곧 예수를 본 받는 것이라
            고 했습니다. 당신은 다른 성도들을 향하여 이처럼 말할 수 있습니까?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추상적으로 믿는 것이 아니며 심성적으로 믿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은 명확하
             고 확실해야하며 구하는 것들에 대한 절대적이고도 틀림없는 요청입니다. 믿음은 모호하거나 불명확하
             거나 어렴풋한 것이 아니며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기꺼이 행하시는 것과 그분의 능력을 관념적으로
             신뢰하는 것 이상이어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믿고 그분을 의지하며 그분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
             니다. 온전한 믿음은 반드시 나를 변화시키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하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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