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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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 바울은 교회가 분열을 하는 두 번째 원인을 고린도 교회의 영적 교만으로 보
            고 있습니다. 수많은 고난을 당하면서도 인내하며 겸손함으로 섬기는 사도들의 모
            습과 비교하면서 고린도 교회의 교만을 책망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영적 교만(6-8) 바울은 아볼로와 함께 복음을 말로만 전한 것이 아니
            라 삶을 통해서도 모범을 보여주었다고 증거합니다. 그리고 기록된 말씀의 범위를
            넘어서서 서로 대적하거나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라고 합니다(고전 1:19,31; 3:19-
            20). 여기서 “기록된 말씀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것은 말씀을 떠나 세상 지혜로 판
            단하지 말며 너희들 마음대로 행동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분쟁의 사전적 의미는 서
            로 시끄럽게 다투거나, 패로 갈라져서 다툼으로, 자기를 높이고 상대를 낮추어 서로
            비방하며 대적하는 것입니다(고전 3:3).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요 선
            물입니다(요 3:27; 약 1:17). 그런데 고린도 교회는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자기도
            취에 빠져 영적 교만을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사도들의 영적 겸손(9-13) 바울은 영적 교만에 빠져있는 고린도 교회와 자신이 복
            음을 전하다가 겪은 고난과 비천했던 모습을 비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이기로
            작정한 자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라는 말씀처럼, 바울을 포함하여 여러 사도들
            을 가장 비참하고 보잘 것 없는 위치까지 떨어지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도들은 많
            은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인내하며, 오히려 자신을 방해하는 그들을 권면하고 축
            복하며 사명을 감당해 왔습니다. 사도들과 고린도의 성도들을 대조하며 교훈하는
            것입니다.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전하는 미련한 자들이며, 온유하게 복음
            을 전하며 약한 형제를 도와주는 약함과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처럼 비
            천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린도의 성도들은 기독교를 세속적인 지혜의 수
            단으로 삼았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서의 지혜로움이라 표현했고, 강함이며 왕이
            나 된 것처럼 자만한 존귀로운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스승인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도들처럼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
            며...박해를 받은 즉 참고 비방을 받은 즉 권면하며”(11-13) 사는 것이 주님의 참된
            제자입니다(마 5:38-44; 골 1:24).

              적용: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자신이 비천한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당신은 복음을
            위해 비천한 상황에 놓여본 적이 있습니까?







             신앙생활의 고삐가 느슨해져 이전의 열정과 활력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령의 죽
             음이 찾아들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심령이 죽은 다음에 다시 되살리는 것은 너무나도 힘
             든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게으르고 둔감해지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합니다. 한시라
             도 기도와 말씀을 멀리하면 심령의 메마름이 어느새 내 마음을 지배하며 낙심과 불안을 불러들이게 됩
             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라고 하신 뜻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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