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1 - 전시가이드 2021년10월
P. 101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그리고 1994년 11회 정기전은 예술의전당에서 ‘다양한 현실체험을 바탕으로     신영갤러리에서 순천미술인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열었다. 28회전은 인사
            하면서 현대미술의 새로운 조형방식’이라는 내용으로 연출하였으며,  회원들        동 인사아트센터와 순천문화예술회관과 디투갤러리에서 연이어 열어 다양한
            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12회와 13회도 같은 장소에서 전시회를 가짐으로써 더      시공간의 감상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으며 29회전은 ‘추억의 책가방’이라
            욱 활발하게 그룹 활동을 전개해 나아갔다. 많은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놀랄 만      는 주제로 순천 디투갤러리에서 열었다.
            큼 성장과 변화를 가져온 13회전은 특별히 ‘자연소리’라는 주제로 전시를 열       30회 기념전은 라메르갤러리에서 열었는데 누리무리의 역사성과 작품성을
            었는데, 자연에서 오감으로 느끼는 소리를 평면과 입체 설치 등으로 표현하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이제는 더 큰 목적과 예술관을 설정할 때가 아닌가 하
            여 자연에 대한 느낌의 깊이를 갖게 하였다. 3년간의 예술의전당에서의 전시       는 자문을 하게 된 전시였다.
            는 양적, 질적으로 풍성한 기간이었으며 누리무리그룹의 자리매김으로 충분
            한 것이었다. 제14회전은 갤러리 도올에서, 15회와 16회는 다시 순천 뉴코아    31회전은 바이올렛갤러리에서 초대전으로 열렸고, 32회전은 고흥반도에 위
            문화센터에서 열리게 되었다.                                 치한 도화헌미술관에서 ‘바다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한 달간 전시하였으며 33
                                                            회전은 토포하우스에서 ‘함께 가는 길’을 주제로 정기전을 열었는데 ‘빨리 가
            16회 전시 때 평론가 임재광(공주대)은 ‘귀향-예술적 감성의 교감’에서 누리     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그림으로 함께 가는 이
            무리 구성원들을 이어주는 끈은 같은 고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정서적 공감        먼 길을 행복하게 느낀 전시였다. 34회전은 인사동의 광주·전남갤러리에서 ‘
            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서적 공감은 인간적인 유대감에 국한될 뿐이지       삶의 터와 작업의 공간’주제로 열었는데 삶의 터가 작업의 공간이 될 때까지
            작품의 동질성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들 각자의 작품에서 공통점이나 지역        삶이 예술이라는 명제를 실천하는 그 열정을 작품에 계속 담아내고자 했다.
            적 특성을 찾을 수 없다. 이 점이 대부분의 다른 성격의 그룹들과 다른 점이       그리고 35회전, ‘누리무리 35년-鄕•人•現’이라는 테마는 단순히 숫자적인
            다‘라고 하였다                                        역사를 얘기하는 것보다 작업과 삶의 성찰을 통해 작가로서의 모습을 한층 성
                                                            숙하게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누리무리를 형성하는 요소는 고향
            17회(아지오갤러리, 양평), 18회(다임갤러리, 서울), 19회(주영갤러리, 순천)에   지역, 인간 관계, 현대적 작품성이다. 이 3가지는 최소한의 가치가 있기에 유
            이어 20주년 기념전은 공평아트센터에서 개막 퍼포먼스와 연주회 등과 함께        지하고 발전시키려고 애써왔다. 그래서 순수한 작업의 열정과 시대적 감성으
            기록적인 관심으로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는데 누리무리가 나아갈 방향을 새         로 예술성을 지키며 자신을 위해 더 나아가 지역미술문화를 위해 정말 먼 길
            롭게 모색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 인사플라자갤러리(21회)에서는 디지털 문       을 함께 위로하고 격려하며 걸어 온 것이다. 이제 35회전을 펼치면서 누리무
            화 속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주제로 현대인의 감성을 표현하였으며, 동이갤        리는 변화하는 시대에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가의 과제를 안고 더욱
            러리(22회), 갤러리 올(23회)에서 꾸준히 정기전을 이어 갔다.           진보하는 그룹으로 나아갈 것이다.
            24회 정기전에서는 ‘헤이리에 온 갈대’라는 주제로 파주 헤이리의 청개구리샘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여 순천만의 아름다움과 갈대를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참여작가
            누리무리 25주년을 기념하여 서울 공평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어 새로운 세        김갑진  김병규  조강훈  김동석  박   삼  장영주  김영환  서광종
            상에 대한 갈망을 각자 독특한 미학의 스펙트럼을 통해서 다양하게 담아내었        김흥빈  위수환  이성완  조광익  박성환  정채동  조경숙
            다. 26회 정기전은 ‘거닐다’, 27회 ‘누리무리 갈대를 흔들다’라는 주제로 순천


                                                                                                       99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