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샘가 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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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하갈은 사래의 학대를 피해 도망하다가 여호와의 천사를 만납니다. 하갈은
            돌아와 아들을 낳고 이스마엘이라 이름을 짓습니다.


               하갈이 받은 약속(7-12) 아브람이 사래를 누이라고 속여 벌어진 사태를 하나님이
            직접 해결해 주셨듯이(12:10-20),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천사를 보내어 이 문제를 해
            결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천사는 하갈을 술 길 샘 곁에서 만났는데, 이는 애굽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곳입니다. 하갈이 고향 애굽으로 돌아가려 했던 것입니다(7). 그리
            고 하나님은 하갈이 취해야 할 지혜로운 길을 말씀해 주십니다. 바로 사래의 수하에
            복종하는 것입니다(8-9). 하나님은 하갈의 고통을 위로하시고 그녀가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 아들이 강해지리라고 약속해 주셔서 하갈이 소망을 품고 아브람의 집에
            서 사래의 여종으로 살아가도록 하십니다(9-12).

              하갈의 하나님(13-16) 하나님은 비록 사래가 낳은 약속의 아들은 아니지만, 이스마
            엘도 아브람의 아들이기에 그도 보살펴주시고 약속을 주신 것입니다. 하갈은 자신
            이 하나님을 만났음을 깨닫고 그 장소를 나를 살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우물이
            라는 의미의 브엘라해로이라고 불렀습니다(13-14). 그리고 아브람의 집으로 돌아
            가 이스마엘을 낳았는데, 그때 아브람이 86세였습니다(15-16). 하지만 사래가 의도
            했던 목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래는 하갈을 통해 낳은 아들을 자기 아들로 삼
            으려 했지만, 이스마엘은 사래의 아들이 아닌 하갈이 낳은 아들로 명시되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적인 방법은 효과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상처
            만 남기게 됩니다.

               하갈에게도 놀라운 약속을 주신 것을 보면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심을 알게 되나
            요? 자신에게 약속과 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하갈은 어떤 믿음의 고백을 드리나
            요? 하나님이 언제나 당신을 보고 계신다는 확신은 삶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퇴임 소식을 듣고 여러 아이들이 몰려들며, ‘안 가시면 안 돼요?’라고 물었습니다. 눈물을 보이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도 아닌데, 왜 이토록 많은 아이들이 헤어짐을 아쉬워할까? 돌이켜보니 단 하나
             잘하는 것이 있다면 아이들 속에서 함께 즐길 줄 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과 따로 시간을 내어 놀아주
             지 않더라도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행복해했다는 것입니다. 키즈카페 등에서 아이들을 놀게 하며 부모
             들은 따로 책을 읽거나 차를 나누기도 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 아이와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다면 아이에게는 훨씬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놀아준다고 생각하면 나를 피곤하고 지치
             게 하겠지만, 함께 놀이한다고 생각하면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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