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1 - 샘가 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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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어 주시고, 할례 의식을 행하라고 명령하신 하
나님은 후사에 관한 약속까지 하신 뒤에 아브라함을 떠나십니다. 아브라함은 곧바
로 할례를 행하여 하나님께 순종합니다.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15-16) 하나님은 사래의 이름도 바꾸십니다. 고귀
한 아버지라는 뜻인 아브람의 이름을 여러 민족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으로 바꾸셨습
니다. 이어 하나님은 지배하는 여주인, 나의 공주라는 뜻인 사래를 여러 민족의 어
머니라는 뜻인 사라로 만드십니다. 이는 단순한 개명이 아닙니다. 언약에 기초한 계
시이자 예언입니다. 아브라함을 사용하여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겠다는 가나안 언약
이 두 사람의 개명으로 이전보다 더욱 구체적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17-22) 사라에게 아들을 주어 언약을 이루시겠다는 하
나님의 말씀에 아브라함은 속으로 자신과 아내의 나이를 언급하고, 하나님께 이스
마엘의 생존을 바라는 것으로써 반응합니다.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당연한 반응이었
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아브라함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하나님
은 아브라함과 사라가 낳은 아들 이삭이 영원한 언약의 상속자가 될 거라고 하십니
다. 이스마엘도 창대해져서 큰 민족이 되겠지만, 언약의 당사자는 아닙니다. 하나님
은 사라가 낳은 아들 이삭과 영원한 언약을 세우실 것입니다.
다 그와 함께 할례를 받았더라(23-27)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떠나가신 뒤, 아브라함은
곧바로 이날에 하나님께 순종합니다. 하나님의 선하고 자애로운 개입으로 아브라함
은 전보다 더욱 성숙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명령하
신 그대로 모든 남자에게 할례 의식을 행합니다. 이 즉각적인 순종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에서 나왔습니다. 이 순종에 어떠한 머뭇거림도 없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
께 곧바로 순종함으로써 아브라함 족속은 가나안을 떠도는 소수 부족 중 하나에서
하나님이 이루실 영원한 언약을 상속하는 신앙 공동체로 태어납니다.
당신이 지금 바로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이 시대는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와도 사탄이 유혹하여 다시 마음을 닫게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열고 붙들지 못하면 사방에서 급습해 오는 사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합니다. 사탄은 하나님
을 대적하는 자이면서 천국을 파괴하려는 세력입니다. 사탄의 계략과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복
음을 깨달아 알 수 있는 귀를 가져서 잠든 영을 깨우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경고하듯 ‘들
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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