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샘가 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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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여섯째 날 짐승과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특히 사람을 창조하실 때 삼
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을 닮도록 창조하셨습니다.
땅의 생물(24-25) 여섯째 날 하나님은 인간의 손에 의해 길러질 가축을 창조하셨습
니다. 각 대륙마다 대륙을 상징하는 가축이 있습니다. 북아프리카는 앵거스 소를 키
웁니다. 남아메리카는 알파카를 통해 고기와 털을 공급받습니다. 아시아는 양과 염
소가 주를 이룹니다. 아프리카 역시 제부 소를 키웁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각 대륙
마다 가축을 주셨습니다. 가축은 인간에게 부여된 관리의 책임이 있습니다. 기는 것
으로 표현된 레메스는 작은 동물과 파충류들을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땅의 짐승이
라는 크고 야생에서 살아가는 짐승도 이 때 창조하셨습니다. 자연 상태의 모든 생물
들은 하나님이 기르십니다(마 6:26). 사람의 관리 영역과 하나님의 돌봄 영역이 다
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육지 동물들을 사랑스럽
게 여기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창조자의 마음 속에서 설계한 그대로 한 치의 오
차도 없이 모든 동물들이 완성되었으므로 하나님이 흡족하게 여기셨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이들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26-31) 여섯째 날 땅의 짐승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
상을 따라 사람을 창조하십니다. 특별히 “우리의 형상을 따라”라는 말씀은 사람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음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
람은 하나님이 창조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
을 다스리게 하십니다.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는 것
은 남자와 여자의 성적인 차이나 역할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서로 평등하다는 것
과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의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에게 복을 주
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십니다. 요즘 급격하게 출생률이 낮아지는 것은 인간
의 욕심 때문입니다. 한편 하나님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채소와 푸른 풀 등 식물성을
먹을거리로 주셨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폭력이나 살생이 없이 생명을 존중하고 조
화롭게 살 수 있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먹거리가 채식에서 육식으로 전환된 것은 노
아 홍수 이후입니다(창 9:3). 과도한 육식문화로 인해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여섯째 날 사람을 창조하시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셨습니
다. ‘하나님의 형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세히 나누어 보세요.
우리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비전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크고 광대하십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에덴 동산을 준비하신 하나님 아니신가요. 그런데도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 때가 많습니다. 자
신의 조그만 우물에 갇혀 시시한 것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요. 우리는 낮은 수준의 삶과
비좁은 사고방식의 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오래 전부터 우리를 위한 선물을 예비
하고 계신다는 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조금만 더 큰 꿈을 꿉시다. 지금보다 한 발짝만 더 나아갑시다. 우
물 밖을 바라봅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큰물에서 놀기를 바라십니다. 더 나은 것을 위해 좋은 것을 포기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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