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샘가 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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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 빛과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태초에(1-8) 우주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인 태초입니다. 하나님은 시간의 주관자
            이십니다. 태초가 요한계시록의 종말로 마무리됩니다. 하나님은 시작이요. 끝이십
            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천지는 단순히 하늘과 땅에 한정되지 않습
            니다. 성경 전체적으로 보면 하늘은 영적인 영역까지 포함합니다. “창조하시니라”
            로 번역된 바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강조합니다. 이 때 땅
            은 혼돈 상태였으며 공허했습니다. 온 우주는 질서와 형태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서 창조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질서와 생명을 준비하셨습니다. 모든 창조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창조된 것은 빛입니다. 빛은 즉각적으로 존재하였습니다. 말씀의 권위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첫 번째 창조의 결과를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십니다. 빛
            은 낮이 되고 어둠은 밤이 되었습니다. 둘째 날 하나님은 궁창을 창조하셨습니다.
            궁창은 하늘을 의미합니다(8). 하나님은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십니
            다. 둘째 날 하나님은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종류대로(9-13) 셋째 날 하나님은 물을 한 곳으로 모아 뭍이 드러나게 하십니다. 하
            나님은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물을 바다라고 부르십니다. 땅과 바다가 생명이 태어
            나고 자라게 될 터전이 준비되었습니다. 땅에는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
            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가 존재하게 하십니다. “종류대로”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이 단어는 생물학적 또는 유형학적 범주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식물이
            나 동물들이 각각 고유한 특성을 가진 별개의 종류로 창조되었음을 강조합니다. 모
            든 생명체가 그 종류에 따라 독특한 특징과 성질을 지니고 있고 그것을 유지합니다.
            진화나 변이와 같은 내용과 정반대입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고 함으로써
            셋째 날의 창조가 완료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루를 저녁부터 시작하여 아침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창조한 내용들이 완성된 질서 속
            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저녁이라는 불안이 아침이라는 희망을
            바라보게 하는 영적인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둘째 날을 창조하신 후 다른 날과 같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지 않
            은 이유를 서로 나누어 봅시다.




             예수님은 가죽부대의 비유를 들어 제자들의 비전을 키워 주셨습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
             지 아니하나니”(마 9:17) 좁은 태도로는 폭넓은 삶을 살 수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수시로 옛 방식과
             생각의 틀에 갇힙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새로운 일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변하지 않으면, 원대
             한 비전을 품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인생을 ‘새 포
             도주’로 채워주려 하십니다. 낡은 가죽부대는 버립시다. 생각을 바꿉시다.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하나님
             이 우리 삶 속에서 행하실 크신 일을 기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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