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샘가 2025. 1-2월

홍수 이후 타락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인간에게 다시 복을 허락해 주십
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언약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십니다(12, 16). 이 언약은
인간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 조건적인 것이 아닌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완전하며 영원합니다(8-12) 오늘 본문에 언약이라는 단어가 일곱 번
나옵니다. 동시에 모든 생물, 땅이란 단어도 각각 일곱 번 나옵니다. 이 단어들의 반
복은 첫째, 하나님의 언약이 모든 사람과 모든 생물, 모든 땅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
을 강조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목표가 심판이 아닌 구원이라는 것을 드러냅니다
(10-11). 셋째, 일곱이라는 숫자의 상징적 의미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의 완
전함과 열심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완전하며 영원하십니다. 그리하여 하
나님만이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 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언약 안에서 우리
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이 안전은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입니다. 이 사실이
복음의 기초가 됩니다. 모든 것을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이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무지개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합니다(13-17) 무지개는 활이란 뜻입니다.
무지개의 방향을 생각해보면, 인간을 향했던 활은 이제 하나님을 향하게 됩니다. 사
람이 죽어야 하는데 하나님이 대신 활에 맞아 죽으시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합니다.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증표인 무지개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놀랍고 중요한 것은 이 무지개를 볼 때마다 하나님이 기억하시겠다고 하십니다(15).
기억하시는 것도 결국은 언약의 증거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무지
개는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
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우리도 무지개를 볼 때마
다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는 믿음을 가져야겠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을
구원하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언약,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생각나게 하는 무지개 같은 삶을 살기를 소원하고 기도합시다.

부메랑은 목표물을 향해 던지면 회전해 날아가다가 목표물에 맞지 않을 경우, 다시 던진 사람에게로 되
돌아옵니다. 이 부메랑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사용하던 무기였습니다. 새를 사냥하거나 다른 부족
과 전투를 벌일 때 사용하던 무기였습니다. 그러나 목표물을 향해 던진 부메랑이 자칫 잘못하면 자기 자
신에게 되돌아올 위험이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같이 의도를 벗어나 오히려 위협적인 결
과로 다가오는 상황을 ‘부메랑 효과’라 합니다. 누군가에게 악의를 가지고 대할 때 때로는 그 악의가 자
신에게 되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나쁜 일을 곰곰이 살펴보면 스스로 저지른 나쁜 일
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부메랑을 유용한 도구로서 잘 활용한다면 나를 살리고 남을 살리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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