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샘가 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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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족장 역사의 서론입니다. 아브람을 소개하기 위해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를
짧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데라의 세 아들과 손자 롯(27)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라는 표현은 새로운 족보
를 시작하는 전형적인 형식입니다. 여기서 롯을 특별히 밝히는 것은 롯이 후에 아브
람과 동행하여 가나안에 들어왔으며, 그의 후손인 모압과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의
역사에 등장하기 때문입니다(창 19:37, 38). 롯은 아브람과 동행하여 가나안에 들어
왔으나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지 못하였습니다. 롯의 이름 뜻과 같이 애매하게 하나
님을 섬기고 세상과 짝하는 어정쩡한 신앙생활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란은 데라보다 먼저(28-30) 하란은 아버지보다 먼저 죽었습니다. “먼저”라는 말은
‘~의 면전에서’라는 의미입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하란은 불의 신 숭배를 거절
하여 아버지의 면전에서 신전의 불로 던져 죽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하란의
아들 롯이 아브람과 동행하여 가나안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우르는 산물이 풍부하
고 해상교통과 육상교통이 발달한 고대 세계의 주요 도시로 인류문화의 발상지였습
니다. 아브람이 이처럼 풍요로운 땅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땅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31; 12:4).
한편 사래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신의 선물인 자식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에서 제외된 저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의 씨는 하나
님의 뜻에 의해 잠시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창 17:1-8).
데라가 우르를 떠나(31-32) 가나안은 당시 우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이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순례의 길을 떠난 것입니다
(히 11:8). 데라 일행은 우르에서 약 970km 떨어진 하란에서 머물다 데라는 하란에
서 205세에 죽었습니다. 이로써 창세기에서 족장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인류 구원을 계획하시고 아브람을 우상 숭배의 자리에서 불러내셨습니
다. 당신은 지금 우르를 떠나 가나안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까?
미국의 치즈 왕 그래프드는 처음부터 막대한 자산을 갖고 사업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마차에 치즈
를 싣고 다니며 팔던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치즈를 팔러 나가기 전 하나님께 꼭 기도
를 드렸습니다. 그 때마다 ‘판매전략’에 대한 지혜가 생겨 사업이 번창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수많은 트
럭으로 치즈를 공급하는 치즈 왕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래프드는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
답했습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면 지혜가 생겼고 그것을 실천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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