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샘가 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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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나안에 들어갔으나 그곳에서 어려운 위기를 겪
            게 됩니다. 당시의 기근은 지금보다 더 절박한 상황이었고, 아브람은 자신을 따르는
            모두를 지켜내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애굽으로 내려가다(10-13) 아브람의 고향은 큰 강과 그 주변에 비옥한 땅이 있었습
            니다. 그래서 언제나 풍요로운 곡식을 내어주었기 때문에 가나안에서의 기근은 그
            에게 큰 시련이었을 것입니다. 아브람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계획을 세우지
            않고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아브람은 연약했고 무지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
            을 마주하며 하나님께 무엇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애
            굽으로 내려가며 나름대로 계획을 세웁니다.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했
            습니다. 애굽에서도 이방인인 아브람은 누구 하나 의지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
            서 생각해 낸 대비책이 고작 아내 사래에게 누이라 하라는 당부였습니다. 삶의 위기
            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하나님을 찾지 않을 때 비신앙적인 태도는 행위의 결과에
            만 집착합니다. 아브람에겐 아직도 하나님은 의지할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래의 일로 재앙을 내리시다(14-17) 아브람은 자신의 계획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
            했을 것입니다. 사래에 반한 애굽 사람들은 아브람을 후하게 대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과 방법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어리석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지라도 그를 구원하시고 바로를 심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과 사래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 큰 민족을 이루실 계획을 세우고 계셨기 때문
            에 그들이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신 것입니다. 당장 나의 앞에 위기와 어려움이 다가
            왔을 때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기도해야 합니다.

              아브람이 수치를 당하다(18-20) 하나님이 바로의 집을 치시자 바로는 아브람과 사래
            를 즉시 돌려보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하나님의 구원이긴 하지만 아브람의 승리
            가 아닙니다. 바로 앞에서, 아내 사래 앞에서 수치를 당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습니
            다. 아브람은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한 걸음 더 깊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
            님의 은혜 아래서 우리의 연약함은 연단을 통한 성숙함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습
            니다. 하나님 앞에 숨김없이 겸손하게 기도하며 은혜를 구하는 신앙의 자세가 바른
            신앙의 자세입니다.


               오늘 당신의 계획에 앞서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을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삶 속에 여러 가지 환난이 다가옵니다. 그럴 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시험과 환난이
             당신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항복하여 무릎을 꿇게 만듭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 “주여 이제 저의
             지식과 총명, 지혜, 인생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께서 맡아 주시옵소서.” 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비로소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고난을 이기고자 애쓰기 보다는 살든지 죽든지,
             흥하든지 망하든지 내려놓고 주님께 맡기면 그때 성령께서 당신을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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