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전시가이드 2021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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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겨울이야기, 100×72.7cm, oil on canvas








                             2021. 8. 7 – 8. 25 하모 & 리갤러리 (T.010-5440-0440, 용인)







         여성과 공존                                         자작나무는 영하 20~30도의 혹한속에서도 새하얀 껍질 하나로 버틴다. 종이
                                                        처럼 얇은 껍질이 겹겹이 쌓여, 두께 0.1~0.2밀리미터 남짓한 흰 껍질은 매끄
        김현숙 개인전                                         럽고 잘 벗겨지므로 종이를 대신하여 불경을 새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쓰였
                                                        다. 경주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도를 비롯하여 서조도(瑞鳥圖) 등은 자작나무
                                                        종류의 껍질에 그린 그림이다. 그러나 자작나무 종류 중 정확히 무슨 나무인
        글 : 이난영 (용인여성작가 회장)                             지는 앞으로 더 조사해보아야 한다. 영어 이름인 버취(Birch)의 어원은 ‘글을
                                                        쓰는 나무 껍데기’란 뜻이라고 한다.

        자연속에서 무한한 감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인간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       김현숙 작가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
        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작가들은 자연을 통해서 쉼을 얻고 자     들에게 자작나무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담아 희망과 격려를 보내고자 첫 개
        연속에서 무한한 상상을 하며 작품을 완성해 간다.                     인전을 준비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김현숙 작가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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