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2019년09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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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상이의 소통(모란도), 70×70cm,  마천에 채색, 혼합재료, 2016  기원의 소통(疏通), 70X70cm, 천에 채색. 혼합재료,  2018


























                  기원의 소통(疏通), 112.5X99cm, 천에 채색, 혼합재료, 2018  18Im always there, 60X60cm, 천에 채색, 2018




                           2019. 9. 16 – 10. 7 비디갤러리(T.02-3789-3872, 명동역 3번출구 앞)





         심열(心熱)                                         품들은 회화적 입장에서 보면 화려한 색감과 풍성한 모란꽃, 조선시대 도자
                                                        기들이 등장하는 아름다운 그림이다. 관객들은 무엇을 그렸는지 이해하기 쉽
        김래형 개인전                                         다. 그러나 over layer 기법으로 그림위에 그림을 겹치게 그려 이중,삼중의 이
                                                        미지를 시각화해 새로운 모습의 모란이나 항아리 등을 보게 한다. 또한 김래
                                                        형의 그림은 시공을 초월한 소통을 꿈꾸며, 종적으로 관련된 역사와 횡적으
        글 : 장정란 평론 발췌                                   로 연결된 현재 세상과의 소통이라 할 수 있다. 무한대의 정보 속에서 풍부하
                                                        지만 불안전한 답안지에 대한, 실존적 근심으로 터치하는 스마트폰 안에서 간
                                                        혹 잃어버린 소박한 희망을 기억해내길 바란다. 그림위에 그림을 쌓는 회화적
        김래형의 그림의 목표는 소통이다.                              표현방식은 상이한 세계 같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존재적 관계성을
        소통은 매일 새로운 정보들이 등장하고 어제의 정답이 오늘 오답이 될 수 있       드러낸 것이다. 한편 이러한 상이함의 소통은 조합을 통해 가능하다는 김래형
        는 빠르고 불확실한 이 시대에 우리가 결핍을 느끼는 개념이다. 김래형의 작       식 비흥의 발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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