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9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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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고난을 받고 죽어 3일 만에
부활할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은 만류하는 베드로에게 하나
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고 크게 책망하십니다.
예수의 고난과 죽음(21-23) 하나님의 생각은 때로 사람의 생각과 너무 달라서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배워야 할 때가 왔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때부터 그분의 사역에 관한 새로운 국면, 곧 많은 고
난을 받고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날 것임을 밝히십니다. 이것은 제자들이 전혀 생각하
지 못한 일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책망하듯이 만류했습니다. 그러자 예수
님은 “사탄아, 내 뒤로 물러나거라! 네가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라고 꾸짖으십니다. 주를 따른다는 것은 나의 생각, 나의 방법을 포기
하며 나아가 나의 목숨까지도 주께 맡기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하여 재산과 명
예와 권력들을 추구하는 삶은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 자기 목숨을 스스로 구원하고
자 하는 삶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처럼 제자들은 승리와 영광의 메시야를 기대했지
만 하나님의 뜻은 메시야가 고난받고 죽임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보다 더 크고 깊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자의 삶(24-28) 메시야가 가야할 길을 설명하신 예수님은 이어 메시
야를 따르는 자들이 걸어야할 길을 설명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필요한 것
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며, 둘째는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상과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지 않고 하
나님의 뜻을 따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고난의 길을 가야 한다고 하셨을 때 제자
들은 당돌하게 반박하며 영광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
들은 자신을 부인하는 법을 배웠고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주어지는 고난을 달게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
리스도를 위해 세상에서 받은 고난은 하늘나라에서 영광스러운 것으로 보상받게 될
것입니다.
적용: 인간적인 생각이 앞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눈에 어
리석어 보이는 하나님의 방법이 지혜로운 것임을 인정합니까? 그리스도의 길을 따
르고 있습니까? 나의 야망을 따르고 있습니까? 지금 내게 필요한 부인은 무엇이며,
내가 질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멕시코에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특별한 이름의 조각상은 처음부터 이렇게 불리지 않았습니다.
1900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 기간 멕시코를 대표할 조각상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조각가 콘트레라
스(Jesús F. Contreras)는 거짓말을 한 죄로 벌거벗은 채 밧줄로 묶인 여자 조각상을 만들기 시작했습
니다. 하지만 그는 불행하게도 작품을 만들던 중에 섬유성 암으로 오른손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이 조각상이 완성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왼손으로 조각하는 방법
을 연습했고 1898년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조각상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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