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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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살피기

              본문은 예수님께서 능력 행하시는 것을 본 서기관이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것과,
            풍랑을 만난 제자들이 두려워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머리 둘 곳도 없으신 예수(18-20) 여러 가지 이적을 보고 찾아온 무리들 때문에 예수
            님께서는 건너편인 갈릴리 바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기적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구원시키기 위해 오
            셨기 때문입니다(눅  5:32). 이때 한 서기관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지만, 예수님
            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며
            거절하십니다. 이 말은 단순히 가난하다는 뜻을 넘어, 예수님의 전체적인 형편을 보
            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유대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고(요 5:18) 가다라 지역에서
            는 떠나기를 간청했으며(34), 사마리아에서는 예수님을 받아들이기를 거절했습니다
            (눅 9:53). 또한 온 땅이 예수님을 용납지 않으려 했고(마 27:23), 마침내는 하늘에
            서까지 버려졌습니다(27:46).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예수(21-22)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면 세상의 어떤 가치와
            도 병합될 수 없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릅니다(눅 14:25-33). 그런데 제자 중 하나가
            “부친을 먼저 장사지내고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자녀가 부모의 장례에 참
            석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창 25:9; 35:29; 49:28-50:3). 그러나 예수님은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
            다. 이는 영에 속한 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영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10:37).

              풍랑을 잔잔케 하신 예수(23-27) 갈릴리 바다는 기온 변화가 심하고, 때론 강풍이 자
            주 불어 어부들조차 배를 타고 건너가기를 조심스러워 하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예
            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육지를 통해 가는 길도 멀지 않은 요단 강 동쪽, 가다라
            지방을 갈릴리 바다로 건너기를 원했습니다(18). 이때에 제자들은 풍랑을 만났고,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무시고 있는 예수님을 깨웁니다. 우리의 삶의 현
            장에서 예수님을 주무시게 하면 풍랑을 만나게 되고, 믿음 없는 자들은 예수님과 함
            께 동행 하면서도 두려워합니다.

              적용: 믿음의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인생의 바다를 건너는 동안 삶의 여러
            가지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이 풍랑을 잠잠케 하기 위해 어떻게 예수님을 깨웠습니
            까?


             멸망의 문으로 인도하는 넓은 길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다닙니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이 길을 걸어야
             하는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삶의 목적도 목표도 없는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저 목숨이
             붙어 있으니 살아간다는 대답이 고작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멸망의 문은 입을 열고 기다리고 있습
             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인생의 두 갈래 길에서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을까요? 생명의 길입니까? 멸망의
             길입니까? 영생의 길입니까? 영벌의 길입니까? 잠시 서서 뒤돌아봅시다. 그리고 좁은 길이거든 하나님
             께 감사하고 열심히 걸어 생명의 문에 도달해야 되겠고, 넓은 길이라면 얼른 돌이켜 좁은 길로 돌아서서
             함께 영생의 문으로 돌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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