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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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풍병자를 고쳐 주신 사건은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실뿐만 아니라 죄를 사하시는
            권세를 지니신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1-2) 예수님은 여러 곳을 다니신 후, 평소 머무셨던 본 동
            네인 가버나움으로 오셨고 그곳에서도 기적을 행하십니다. 이미 예수님은 많은 병
            자와 귀신을 치유하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일이 특
            이한 점은, 예수님에게 죄를 사하시는 권세가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신 점입니다. 죄
            용서는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인데, 중풍병자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사역이 하나님의 사역이라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은 육체
            적인 질병뿐만 아니라 영혼의 뿌리 깊은 질병인 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하시
            러 오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오셔서 선포하시는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라는 말
            씀을 감격으로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반발하는 서기관들(3-6) 예수님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모두 아십니
            다. 어떤 서기관들은 한 영혼이 죄사함을 얻은 사실을 기뻐하기보다 예수님의 말씀
            을 책잡아 예수님을 대적하는 데 이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의 악
            한 생각을 폭로하시고, 자신이 하나님의 권위를 위임받은 대리자라는 사실을 적극
            적으로 드러내십니다. 누구라도 예수님의 말씀을 대할 때에는 바른 생각을 품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것이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치료자 예수(7-8) 모든 질병과 고난이 죄의 결과로 오는 것은 아니지만, 본 단락의
            중풍병은 병자의 죄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육체의 질병을 치료하시기 전
            에 먼저 영혼의 질병을 치료해주셨습니다(2). 그리고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라고 명령하십니다. 중풍병자의 죄가 용서받았다는 것을 사람들 앞에서 입증하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보고도 믿지 않았지만, 다른 사
            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같은 사건이지만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것입니
            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 앞에서 합당한 반응
            을 보이는 믿음과 마음의 밭을 가져야 합니다.

              적용: 육체와 영혼의 질병에 사로잡혀 희망 없던 사람을 예수님께서 만나주셨습니
            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 됩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 영혼과 육체의 문제가 해
            결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시다.





             어떤 사람이 공동묘지를 넘어 막 마을로 가려하다가 너무나 밝은 얼굴로 뛰어노는 한 꼬마를 만났습니
             다. “공동묘지 근처인데 너는 무섭지 않니?”라고 묻자 꼬마는 “아뇨”라고 하면서 오히려 이상하다는 듯
             쳐다봤습니다. 다시 “왜 무섭지 않니?” 묻자 꼬마는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 아빠가 이 묘지 관리
             인이거든요.”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두려워 말
             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사 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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