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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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은 전도자가 당면하게 될 여러 가지 문제에 대처하는 자세를 가르치십니다.
            제자들이 부르심에 순종하여 나가서 당면할 상황은 핍박입니다. 세상의 권세를 잡
            고 있는 사탄이 새로운 주권과 나라를 선포하는 전도자들을 가만둘 리가 없기 때문
            입니다. 전도는 죽음의 권세가 지배하는 영역에서 생명의 권세를 담대하게 선포하
            는 영적 전쟁입니다.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16) 이 부분은 마태복음에 자주 나오는 “보라!”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새겨둘 만한 진술이 이어지니 주목하라는 뜻입니다. 복음을
            전파할 현장이 매우 거칠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예수님의 제안은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입니다. 너무 달라서 조화되기 어려워 보이는 뱀의 지혜로움
            과 비둘기의 순결함을 대처법으로 말씀하신 것은 복음 전파의 현장을 제대로 분별
            하여 행동하는 구체적인 실력을 키우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을 삼가라(17-20)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면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13b-14). 그러나 복음의 거부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적대와 핍박으로 연
            결됩니다. 복음을 전하면 제자들은 개인적인 차원의 거부를 넘어 사회적인 차원에
            서까지 적대와 핍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핍박은 종교의 차원(17)에서 시작되어 세
            속 권력의 차원(18)으로까지 확장됩니다. 이는 복음 전파의 영역이 유대지역과 유대
            인이라는 좁은 영역을 넘어 넓은 이방 세계로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암시이기도 합
            니다. 핍박이 시작되면 권력자들 앞에 끌려가게 되는데,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핍박받는 현장으로 보이는 그 자리는 우리의 아버지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자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21-23) 제자들이 전도하는 시기는 이미 임한 하나
            님의 나라와 아직 완전히 임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 사이의 중간시기입니다. 고난이
            극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난을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뎌야 합
            니다. 사탄과 죽음의 권세를 완전하게 제압하는 새로운 주권자와 그가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반드시 옵니다.

              적용: 복음을 전파하다가 받는 핍박은 당신이 제자라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그런
            핍박을 받고 있다면 기뻐하고, 기뻐합시다.







             소경 웰리암 문은 자기와 같은 소경들을 위하여 점자를 발명하고 오백여 방언을 이용하여 수백만의 소
             경에게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하나님, 나는 소경이 되어 갖게 된
             재능에 대해 당신께 감사합니다. 나로 하여금 그 재능을 투자하게 하사 주님께서 오실 때에 소유물의 높
             은 이자까지 붙여서 받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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