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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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논쟁의 장소가 밀밭에서 회당으로 바뀌어졌습니다.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시니(9-10) 한편 손 마른 사람이 회당에 있었던 것에 대해, 이
사람이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 와 있었다는 견해도 있으나, 문제를 만들어 예수님을
고발하려는 바리새인들에 의해 회당에 오게 되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바리새인들
이 예수님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라고 한 질문이 근거가 됩니다.
안식일일지라도 생명의 위급 시에는 병 고치는 규례가 있을지라도, 손 마른 사람의
경우는 생명에는 아무 지장이 없으므로, 만약 예수님께서 병을 고친다면 고발의 대
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 점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11-13) 예수님께는 호세아 6장 6절의 말씀을 인
용하여 안식일 규례의 정신인 자비와 선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
들도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진 양을 끌어낸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안식일에 자비
를 베푸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이 병든 사람을 치료하는 것은 선한 것이며, 안식
일에도 용납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손을 내밀라고
하셨고, 그가 손을 내밀자 회복시키셨습니다. 말씀의 권세가 나타난 것입니다. 예수
님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을 다시 입증하신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의논하거늘(14-16) 바리새인들은 분노를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은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 수 있을지 헤롯당과 악한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막
3:6). 그들의 음모를 아신 예수님께서는 저들과 충돌하지 않으시고 잠시 물러나셨습
니다. 손 마른 사람의 병을 고쳐주신 예수를 본 많은 사람은 병 고침을 받기 위하여
예수님을 따랐고, 예수님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들의 병을 다 고쳐주셨습니
다. 그리고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택한 나의 종, 나의 사랑하는 자로다(17-21) 예수님께서는 주인의 말에 절대 순
종하는 종과도 같이 하나님 아버지께 절대 순종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나타내려고 험악한 말다툼을 하거나 고함치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상한 갈
대와 같고 꺼져가는 등불과 같은 사람들을 치료하셨습니다.
적용: 하나님의 뜻인 자비와 긍휼은 우리의 생활 중 중요한 부분입니다. 당신의 생
활은 어떻습니까?
“안식일은 하나님의 이름이다” 안식일이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안식일 안에 있습니다. 우
리의 손은 이 세계에 속해 있지만, 우리의 영혼은 누군가 다른 분의 것입니다. 우리는 기다림과 휴식의
중요성을 많이 잊고 살아서 오히려 가만히 있거나 기다리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
각이 결국 안식의 축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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