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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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안식일 논쟁은
            바리새인들의 인본주의적인 해석과 율법의 재정자 되시는 예수님 사이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충돌입니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1-2) 가난한 자의 규례에 따라서 예수님과 제
            자들은 종종 필요한 것을 다른 사람의 밭에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신 23:24-25).
            율법이 금하는 것은 낫을 사용하여 대량으로 베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소
            량의 이삭을 손으로 따서 먹었습니다. 이 사건이 안식일에 있었습니다. 바리새인들
            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규칙에 따르면
            이 행동은 노동(추수)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제자들
            이 안식일을 범했다고 말했습니다.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3-6) 예수님께서는 형식주의를 따르고 있는 바리새인들
            에게 성경을 읽지 못하였느냐고 반문하셨습니다. 다윗과 그와 함께한 사람들이 사
            울을 피해 성막이 있던 놉 지역으로 피신하여 성막에서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진 후
            에 제사장이 먹도록 구별되어진 진설병을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구하여 먹었던 것을
            언급하셨습니다(레 24:8-9; 삼상 21:1-6). 구약 율법 전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에게 안식일에 다른 사람들의 예배를 돕기 위해 일하도록 지시하셨으며, 그
            런 일을 하는 제사장의 경우 죄를 범했다고 선언하지 않으셨습니다(민 28:9-10). 예
            수님께서는 자신이 성전보다 크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예
            배를 위하여 안식일 규례를 어길 수 있다면 그들 앞에 서신 예수님은 곧 성전의 건
            축자요 자신을 위해 성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그렇게 주장하신 것입니다.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7-8) 예수님께서는 형식주의적인 바리새인
            들에게 안식일 규례의 진정한 정신인 자비와 긍휼을 말씀하십니다(호 6:6). 그리고
            자신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안식을 빼앗고 과
            중한 율법적 의무를 지움으로써 안식일을 형편없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적용: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관한 규례 가운데 자비와 긍휼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
            다는 것을 깨달았더라면, 예수님께 율법을 어겼다고 공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
            식일 정신을 깊이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안식일은 영혼을 위한 날이기도 하지만 육체를 위한 날이기도 합니다. 기적은 안식일과 함께 옵니다. 영
             혼이 되살아나고 여분의 영혼이 태어나며 안식일의 성스러운 광체가 집안 구석구석을 가득 채웁니다.
             노여움은 걷히고 긴장이 사라지며 얼굴에는 환한 빛이 자리 합니다. 안식일을 창조하는 것은 갈망에서
             시작됩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안식일을 갈망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의 영이 우리를 갈망한다는 것입니
             다. 안식일은 단지 토요일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한주의 나머지 엿새는 안식일로 나아가는 순례 여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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