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씨는 묻혀야 싹이 납니다. 바람에 추락하여 땅에 떨어져 묻히는 고통 피하려 버티면 마르고 바람에 끝까지 버텨도 씨는 때가 되면 먹히게 됩니다. 씨는 먹히면 싹이 나지 않습니다. 묻히는 두려움 있어도 땅에 묻히면 온기를 주어 꽃을 피우며 땅은 풍성한 열매를 선물해 줍니다. 어머니가 되어 젖을 주고 씨는 묻히기 싫어도 묻혀야 싹이 납니다. 씨는 묻혀야 싹이 납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