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전시가이드 2023년 05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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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안진수_ 영원한 사랑, 90.9×72.7cm, oil on canvas               송영주 벚꽃_우아함  60.6×91cm  Mixture on Canvas










                            2023. 5. 3 – 5. 9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T.02-736-6347, 인사동)







         꽃길만 걷자                                         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한・중교류전                                          동북아 미술 교류의 날까지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 동북아 미술협회의가 많
                                                        이 걸어온 것 같은데 아직도 천리에 도달하려면 한참 남은 것 같다. 우리나
                                                        라에서 미술 교류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우리와 말과 글이 다른 외국과
        글 : 안진수(동북아 미술협회 회장)
                                                        교류를 하는 것은 배 이상으로 노력과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매번 깨닫고 있
                                                        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말과 글이 달라도, 예술은 이를 뛰어넘는 힘을 가지
                                                        도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가 있다면, 중국에는 「氷凍三尺非一日之寒(빙
        동삼척 비일일지한)」이란 말이 있다. 중국 후한의 사상가 왕충이 지은 <논형
        >에서 나온 이 말은 ‘세 척(1m가량)의 얼음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                 「‘人心齐 泰山移 인심제 태산이,
        니라는 뜻’이다. 모든 일은 짧은 시간에 갑자기 완성되지 않고, 오랫동안 힘을               逢山开道 遇水造桥 봉산개도 우수조교’
        기울여 노력해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는데, 양국 모두 역사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되면 태산도 움직일 수 있고
        가 오래되다 보니 꾸준함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옛 조상들은 잘 알고 있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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