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전시가이드 2025년 01월 이북용
P. 21
ar
t1004@hanmail.ne
cr
보도
자료는
t 문의 0
4
7 (이문자 편집장)
7
10-6313-
2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전시
겨울은 무엇인가 더 기다려지지요, 61×61cm, Mixed media on canvas
동화를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엄마 거위’는 작가 자신이다. ‘엄마 거위’의 더 많은 지혜를 원했고, 영혼이 중심이 되었던 전통을 이야기하는 기제가
등장은 자신이 가진 모성애를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거위다. SNS라는 혐오스럽고 가식적인 가면(페르소나)으로 가리고 사는
가치’를 다시 이야기한다는 점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거부라 시대에서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이야기 하는 것이다. 들뢰즈(G. Deleuze)
할 수 있다. 주변의 사물들이 분석되고 해체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가 말한 것처럼 나쁜 영화가 되어버린 포스트모던의 사회에서 각각의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그림 속에 나타난 것이다. 피어있는 꽃이 그렇고, 존재가 그대로 가치가 있다는 어머니의 지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
별이 그렇고, 골목이 그렇고, 우리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는 각각의 차라투스트라》에서 석탄조각이 묻던 것처럼 꽃이, 별이, 골목이 다시
대상이 모두 그렇다. 묻는다. “왜 그렇게 힘들어?” ‘엄마 거위’는 동화를 들려준다. “힘들어도
삶은 충분히 살만한 거야.” 그림마다 다른 이야기가 담긴 임현주의
스타와 배우들이 롤모델이 되고, 정보만을 원하는 포스트모던의 시대에 동화가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1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