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전시가이드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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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월수_그림속에 담겨진 시
서양화가 정 혜 연
LOVE-달빛 정원 218×167cm Oil on canvas 2018
Nature18-06(소나무)
글 : 七星 김월수 시인, 시(詩)로 그림 읽어주는 남자
세상이 막 깨어난 이른 아침 천 년의 세월 동안
흰 안개가 피어나는 사이 침묵과 고독으로 삭히고 발효시켜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고고한 향기 품은 소나무처럼
애써 나무와 꽃 심고 초록빛 정원 가꾸어 가듯 수놓듯 펴져나간 바람의 무늬와
깨어 있다가 무심결에 들어간 내 영혼의 숲 상서로운 여명의 빛으로 열어가는
빽빽한 생각의 나무들 그 아래로 새날의 설렘과 같이
자유로이 난 마음의 새들
고요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곳
김월수 시인이 갤러리 투어를 진행하면서 생생한 작품을 시로 표현하여 보여주는 코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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