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샘가 2022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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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이 완공된 이후 다윗 왕조의 회복과 부흥이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에 실
            망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대적한 원수들에 대하
            여 엄한 심판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 봄(1-4) 하나님께서는 다메
            섹과 하드락, 그 접경 성읍인 하맛과 항구 도시로 유명하였던 두로와 시돈을 심판
            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 중 두로와 시돈은 고대 페니키아의 중심지로 나무, 금
            속, 석재, 염료 등의 상품으로 유명하였고 활발한 무역을 통해 풍성한 재물을 축
            적하였습니다.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도 이 두 도시의 멸망을 예언하였습니다(사
            23:1-12). 그들의 지혜는 세속적 지혜로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요새를 쌓으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금, 은, 재물을 쌓기 위한 상술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런 지혜로 말미암아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의지하는 대신 자신과 재물을
            굳게 신뢰하였던 것입니다. 그 두로와 시돈이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
            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약 200년 후 주전 332년에 알렉산더가 두로를 파괴하고
            그 성읍을 불에 태움으로 이 예언은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겔 26-28장).

              블레셋 주요 성읍에 대한 심판(5-7) 아스글론, 가사, 에그론, 아스돗은 고대 블레셋
            의 주요 성읍들로서 유다의 서쪽 지중해 동쪽 연안에 건설되어 있었습니다. 그 성
            읍들은 두로의 처참한 멸망을 목도하면서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힐 것입니다. 그
            들은 두로의 멸망이 자신들의 운명이 될 것을 직감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스
            글론은 두로의 멸망을 보고 무서워하고, 가사는 두로의 멸망을 보고서 마음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아 몸이 심히 아플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에그론은 지중해 연안으
            로부터 14Km 동쪽 내륙에 위치해 있었지만 오늘날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
            다. 세상의 소망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블레셋 사람들이 행하던
            희생제물의 피와 제물을 먹는 행위를 제거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적은 블레셋
            을 변화시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로 만드는 것입니다.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
            처럼 하나님께 굴복하고 섬기게 될 것입니다.

              적용: 불신앙과 악이 심판받는 날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날은 성도들에게는 해방
            과 승리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심판 속에서도 구원을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날 독일 학생들은 유대인 대학살과 기타 나치 범죄들을 자세히 배웁니다. 반면 일본 학생들은
             자기 나라에 원자 폭탄이 투하된 것은 배우지만 남경 대학살, 포로에 잔인한 대우, 미국인 포로 생
             체 해부, 일본군 군수 물자로 징집된 외국인 '위안부' 등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습니다. 그 결과 중
             국, 한국, 필리핀 같은 국가에서는 아직도 그 원한이 스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죄가 많은 것은 분
             명 악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할 마음이 없는 것이 더 큰 악입니다. 사람은 통념처럼 '죄인'과
             '의인'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두 종류의 죄인으로 나뉩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죄인과 인정
             하지 않는 죄인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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