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9 - 샘가 2022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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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예언은 궁극적으로 메시야의 도래를 의미합니다. 본문은 초림하실 메시야
께서 어떤 모습으로 오셔서 어떤 일을 하실 것인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온의 딸, 예루살렘의 딸아 크게 기뻐하라(8-1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진을 치십니다. 그래서 적군과 포악한 자가 다시는 그 지경으로 지나지 못
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무리 강한 권세를 지닌 정복자라도 하나님
의 백성들을 해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눈으로 친히 감찰하고 계
시기 때문입니다. 시온의 딸과 예루살렘의 딸은 하나님이 택하신 구원받은 모든 백
성을 부르는 칭호입니다. 왕으로 초림하실 메시야는 성품이 공의로우셔서 왕으로
서 모든 사람의 행위에 대하여 선악 간에 공정하게 보응하시며, 구원을 베푸시는
왕으로서 십자가에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대속 죽음을 당하시고 부활하실 것입니
다. 그리고 동시에 나귀를 타실 겸손하신 분입니다(삼하 7:12-16; 시 2:6; 사 9:6;
미 2:3). 메시야가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는 것은 뭇 사람을 섬기는 자로 오시는
겸손한 왕이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는 전쟁의 화살을 끊으시는 평화의 구현자
시며, 원수를 무찌르는 전사로서 갇힌 자에게 해방을 선포하시는 분이십니다.
갇혀 있으나 소망을 품은 자들아 너희는 요새로 돌아오라(12-17) 이방 나라에 포로
가운데 있으면서도 소망을 갖고 하나님의 회복 약속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며 열
심과 인내를 품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하여 요새 즉 그들의 방어시설인 하나님께
로 돌아오라고 하십니다(시 28; 62).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철저한 절망 속에서
도 하나님을 향하여 소망을 품은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그들은 언약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힘과 방패와 요새가 되어 주시겠다
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내가 네게
갑절이나 갚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과거의 모든 고난을 다 잊고도 남을 정도로 그
들에게 완벽한 회복의 은혜를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당
긴 활과 끼운 화살로 삼고 이방을 정복하게 하시며, 용사의 날카로운 칼과 같이 복
음을 힘차게 전파할 것이며, 나팔소리와 함께 완전한 승리를 거두게 하시며, 왕관의
보석 같이 하나님의 땅에서 빛나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그들을 아름답고 강건하게
하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적용: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평강과 구원을 베푸실 유일한 왕이십니다.
아담은 '사람', 셋은 '놓여있다', 에노스는 '죽을 수밖에 없는', 게난은'거처', 마할랄렐은 '하나님
의 찬양', 야렛는 '내려오다', 에녹은 '봉헌되었다', 므두셀라는 '죽음을 떠나보낸 자', 라멕은 '맛보
다', 노아는 '안식'이라는 뜻입니다. 이 열 명의 이름 뜻은 10대를 거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
하신 메시지입니다. 즉 우리를 구원하시겠다는 말씀의 선포이며 그 구원의 방식으로 씨를 주시겠
다는 약속이자, 그 씨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선언하고 있는 구약의 복음 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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