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5 - 샘가 2022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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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단락은 예루살렘과 유다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마침내 승리할 것이라는 예언
            입니다. 이어서 궁극적인 승리는 진정한 회개로써 가능하며, 그 회개는 성령의 역사
            로 이루어질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다(10-11) 하나님께서는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회개
            의 영을 부어 주실 때 비로소 외아들을 잃은 것처럼 애통하고, 큰아들을 잃은 것처
            럼 통곡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인에게 있어서 가문을 이어가고 상속권을
            승계받는 외아들과 큰아들의 죽음은 최대의 슬픔입니다. 이 때의 애통이 므깃도 골
            짜기 하다드림몬에서의 애통과 같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다드림몬의 애통은 남
            유다의 16대 왕이며, 종교개혁을 통하여 여호와 신앙을 회복시켰던 요시야가 애굽
            과 전쟁 중 므깃도에서 전사했을 때 예루살렘 주민들이 겪은 큰 슬픔을 말합니다.
            훗날 이스라엘은 메시야가 오셨음에도 알지 못하여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런데 오순절에 베드로가 설교할 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이 임하자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라고 고백하는 회개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스가랴의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행 2:37-41).

              백성이 통곡하다(12-14) 이스라엘의 회개는 마치 므깃도 골짜기에서 요시야 왕이
            죽었을 때, 유다 온 백성이 통곡하였던 것처럼 큰 통곡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각 족속이 애통하고, 다윗의 왕족들이 애통하며, 제사장들도 애통할 것입
            니다. 본 단락에서는 무엇보다 이스라엘 지도계층의 참회와 애통이 먼저 있을 것이
            라고 합니다. 이는 과거 이스라엘 멸망의 책임이 왕족과 귀족 그리고 종교 지도자
            들에게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만큼 더 큰 책임
            과 의무가 뒤따릅니다. 하나님 공동체의 회복 역시 지도자의 회개와 성결함이 요구
            됩니다. 오늘날에도 교회 지도자들에게 가슴 치는 애통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 회개할 때요, 구원의 은총을 구해야 할 시대입니다.

              적용: 스가랴의 예언대로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셔서 오순절의 역사가
            이루어진 것처럼 지금 무릎을 꿇고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구합시다.













             자신의 죄를 애통함으로써 회개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때문에 돌아가셨
             다는 사실을 깨닫고 애통할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이 부어 주셔야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
             님의 은혜입니다. 세상적인 축복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애통하는 마음을 구하며 그로
             부터 시작되는 성령의 은혜를 경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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