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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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오자 저항하던 베드로가 말고의 귀를 자
            릅니다. 이때 예수님은 귀를 고쳐주시면서 이것까지 참으라고 하십니다.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47-48) 가룟 유다가 로마 군인 등 큰 무
            리와 함께 예수님을 잡으러 옵니다(47). 유다는 계획대로 예수님에게 입을 맞추려
            고 가까이 다가옵니다. 볼에 입을 맞추는 것은 전통적으로 우정의 표시이나 유다에
            게는 배신의 표시었습니다. 이것을 아신 예수님은 유다에게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
            를 파느냐”고 하십니다(48). 유다는 우정의 표시를 사용하여 예수님을 배반하고 원
            수들에게 넘겨줍니다. 즉 유다는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데 악하게 쓰인 도구가 된 것
            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 쓰임에 알맞게 만드셨으니 악인은 재앙의
            날에 쓰일 것이다”(잠언 16:4, 새번역)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선하게 쓰임 받는
            존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주여 우리가 검으로 치리이까(49-51)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베어 떨
            어뜨리게 됩니다(50, 요 18:10). 그러자 예수님은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의 귀
            를 만져 낫게 하십니다(51). 마태는 이 장면을 예수님이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
            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고 기록했습니다(마 26:52-
            53). 또한 예수님의 형제인 야고보는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
            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
            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했습니다(약 1:12).

              예수님은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52-53) 예수님은 성전의 경비대장과 장로들에게
            “내가 마치 강도라도 되는 것처럼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왔느냐”고 책망하십니다.
            이어서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는 잡지 않았으나 이제는 너희 때
            이며 어두움의 권세가 기세를 부릴 때”라고 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은 그 무리를 충
            분히 물리칠 수 있으나 십자가의 때를 기다리며 잠시 어둠의 권세에 스스로를 맡기
            신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들도 어둠의 권세가 파도처럼 밀려올 수 있습니다. 그때마
            다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
            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당신은 가룟 유다처럼 악하게 쓰임 받지 않도록 늘 깨어서 기도하며 조심하고 있
            습니까?

             주일에 일을 하지 않음으로 사업상 손해를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성경의 원
             리를 따라 살면 세상적으로 잘 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믿는 사람들이 세상의 악함에 마음 아
             파합니다. 악한 자들이 번성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리도 똑같은 방식으로
             보복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수에게 복수하는 일을
             하나님에게 맡겨야 하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거룩하게
             살도록 부름을 받은 자들이지 세상의 가치관과 기준을 따라가라고 부름 받은 자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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