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5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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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예수님이 빌라도와 헤롯 앞에서 심문받으시는 장면입니다. 종교지도자들
            은 예수님을 정치적 반역자로 고발하며 십자가 처형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
            에서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의 품격과 무죄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고발(1-2) 산헤드린 공회는 예수님을 정치적 반역자로 고발합니다.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고 한다
            는 세 가지 혐의를 제기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된 고발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정치적 메
            시야가 아닌 영적 메시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교회에 대한 잘못
            된 고발과 오해에 직면할 때 진리 안에서 담대해야 합니다.

              빌라도의 첫 번째 무죄 선언(3-7)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한 후 무죄를 선
            언합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는 질문에 예수님은 “네 말이 옳도다”라고 대답하십
            니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 왕권을 인정하신 것이 아니라 영적 왕권을 확인하신 것입
            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한 것은 예수님의 완전한 무죄를 보여줍
            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헤롯에게 보냅니다. 우리는
            진리를 알면서도 정치적 계산에 매몰되는 빌라도의 모습을 경계해야 합니다.

              헤롯 앞에서의 침묵(8-12) 헤롯은 예수님이 이적을 행하실 것을 기대하며 여러 질문
            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이사야 53장
            7절의 예언 성취로 때로는 침묵이 가장 강력한 증언이 됩니다. 호기심이나 오락거리
            로 하나님을 대하는 사람들에게 침묵으로 응답하시는 예수님의 지혜를 배우게 됩니
            다. 헤롯과 군병들이 예수님을 조롱하고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냈으
            며 이 일을 통해 원수였던 빌라도와 헤롯이 친구가 됩니다.

               세상의 권세와 하나님 나라의 권세를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며 당신 마음에 왕 되
            신 예수님을 모시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거절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거절을 못하는 분이 무척 많습니다. 거절을 못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일을 떠맡아서 고생하기도 하고, 어렵게 거절했지만 화내듯이 해서 중요한 관계를 망치는 경우도 있죠.
             거절은 그저 일에 대한 것일 뿐인데 이상하게도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사람 전체를 쳐내는 것처
             럼 느껴져 영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자신의 모든 것을 인정받기를 원해서 작은 거절도 상처
             로 느끼기 쉬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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