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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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알았지만 결국 군중들의 압력에 굴복하여 십
            자가 처형을 허락합니다. 이 장면은 진리와 불의, 용기와 비겁함이 충돌하는 순간입
            니다.

              빌라도의 두 번째 무죄 선언(13-16)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관리들, 백성을 불러 모
            아 예수님의 무죄를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헤롯도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며 예수님
            이 죽을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선언합니다. 그는 채찍질한 후에 석방이라는
            정치적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이조차 죄 없는 예수님에게는 정의롭지 못한
            처사였습니다. 우리도 진리를 알면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려는 유혹에 자주 직면
            합니다. 하지만 진리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빌라도의 세 번째 무죄 선언(17-23) 빌라도가 예수님의 무죄를 세 번째 확인하고 석
            방하려 하자 군중들은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달라고 외칩니
            다. 민란과 살인죄를 지은 진짜 정치범 바라바는 환영받고, 무죄한 예수님은 거부당
            합니다. 군중들은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더욱 강하게 외칩니다. 이는 군중 심리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대중의 목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
            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을 내어준 빌라도(24-25) 결국 빌라도는 군중들의 요구를 따릅니다. 무죄한
            예수님을 군중들의 뜻에 내어줍니다. 진리를 알면서도 정치적 계산에 굴복한 것입
            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인간의 불의한 결정을 통해서도 성취되어 가는 놀라운
            역설이 펼쳐집니다. 빌라도는 결정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정의를 실현해야 할 책임
            을 포기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위치에 있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의로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진리 앞에서 타협하지 않는 용기를, 군중의 소리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분별
            력을 구합시다. 세상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신실하게 주님을 따르고 있습니까?














             부족한 사람도 완전한 사람인 듯이 대우하는 것은 그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요한 볼
             프강 폰 괴테. 피그말리온 효과란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
             상을 말합니다. 사람은 기대를 받으면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게 마련입니다. 자신을 믿어준 사람
             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을 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중요한 것은 당신이 먼저 기대를 가진다면 반대로 타인
             도 당신에게 그러한 기대를 가지게 되어 궁극적으로 당신이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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